안민석 "남북정상회담서 월드컵 공동개최 합의 제안"

"도쿄올림픽 단일팀·문화재 공동복원 등도"
문체위 첫 회의서 손혜원·박인숙·이동섭 간사 선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은 27일 "남북 정상께서 다가오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월드컵 공동개최를 주요 의제로 포함해 합의를 이뤄주시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20대 국회 후반기 첫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최근 언급하신 남북 월드컵 공동개최에 대해 국회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힘을 모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고 평화를 꽃피우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경평 축구 등 체육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개성 만월대 공동복원, 철원 궁예 궁터 발굴과 복원 등 남북 문화재 교류·협력사업도 재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직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라 강조하며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문화강국을 꿈꿨던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강국론을 되새긴다"고 첫 회의를 여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 각 분야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법 제도를 개선해 문화강국 도약의 초석을 놓겠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안 위원장은 여야 3당 간사 합의를 바탕으로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 박물관이나 미술관, 프로 경기장 등 매월 한 차례씩 현장 체험을 하겠다"며 "회의는 정시에 시작하고 2시간에 15분씩 정회해 휴식하겠다"고 문체위 운영 방침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자유한국당 박인숙·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각 당 간사로 선임 의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