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클락슨의 필리핀 꺾었다…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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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골밑 장악…30점 15리바운드 맹활약
30일 이란과 결승티켓 놓고 한판 승부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농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에서 필리핀에 91-82로 승리했다.
한국은 같은 날 일본을 93-67로 대파한 이란과 오는 30일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이날 승부는 필리핀의 에이스이자 미국 프로농구(NBA) 주전급 선수인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을 어떻게 막느냐에 달려있었다.
대표팀은 1쿼터에서 힘이 좋은 귀화선수 라건아(라틀리프)와 이승현을 골 밑에 배치한 뒤 발이 빠르고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김선형, 이정현, 허일영을 외곽에 세웠다. 1쿼터는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라건아가 상대 센터진을 완전히 압도하며 골 밑을 장악했다.
상대 수비가 골 밑에 몰리면 허일영을 앞세워 외곽슛을 터뜨렸다.
클락슨에겐 공 자체가 돌지 않았다.
대표팀은 기세를 타고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 중반 17-7, 10점 차까지 앞섰다.
필리핀은 골 밑이 계속 밀리자 만45세의 노장 선수 레이먼드 알마잔(2m6)을 투입하기도 했다.
1쿼터를 22-18, 4점 차로 리드한 한국은 2쿼터에 고전했다.
전열을 다듬고 나온 필리핀이 외곽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한국은 2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클락슨에게 득점을 허용해 24-25,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이후 필리핀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대표팀은 외곽 수비가 뚫리며 2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내줬지만 라건아가 골 밑에서 고군분투하며 전반전을 42-44로 마쳤다. 3쿼터에선 상대 팀 클락슨 수비에 실패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3쿼터 초반 필리핀에게 내준 13점 중 11점을 클락슨에게 헌납했다.
한국은 3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46-54, 8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대표팀은 허일영, 김선형의 3점 슛과 라건아의 골 밑 득점 등으로 추격에 성공, 3쿼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막판엔 클락슨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줘 64-6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전준범의 외곽슛으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곧바로 3점 슛을 내주며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한국을 구한 건 김선형이었다.
그는 77-72로 앞선 경기 종료 4분 58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린 데 이어 상대 골 밑을 공략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83-74, 9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두 자릿 수 리드를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건아는 30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허일영과 김선형은 각각 17득점씩 넣었다.
필리핀 클락슨은 25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성과 없이 이번 대회를 마쳤다. ◇ 27일 전적(GBK 스포츠컴플렉스 농구장)
▲ 남자 농구 8강전
한국 91(22-18 20-26 22-21 27-17)82 필리핀
/연합뉴스
30일 이란과 결승티켓 놓고 한판 승부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농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에서 필리핀에 91-82로 승리했다.
한국은 같은 날 일본을 93-67로 대파한 이란과 오는 30일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이날 승부는 필리핀의 에이스이자 미국 프로농구(NBA) 주전급 선수인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을 어떻게 막느냐에 달려있었다.
대표팀은 1쿼터에서 힘이 좋은 귀화선수 라건아(라틀리프)와 이승현을 골 밑에 배치한 뒤 발이 빠르고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김선형, 이정현, 허일영을 외곽에 세웠다. 1쿼터는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라건아가 상대 센터진을 완전히 압도하며 골 밑을 장악했다.
상대 수비가 골 밑에 몰리면 허일영을 앞세워 외곽슛을 터뜨렸다.
클락슨에겐 공 자체가 돌지 않았다.
대표팀은 기세를 타고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 중반 17-7, 10점 차까지 앞섰다.
필리핀은 골 밑이 계속 밀리자 만45세의 노장 선수 레이먼드 알마잔(2m6)을 투입하기도 했다.
1쿼터를 22-18, 4점 차로 리드한 한국은 2쿼터에 고전했다.
전열을 다듬고 나온 필리핀이 외곽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한국은 2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클락슨에게 득점을 허용해 24-25,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이후 필리핀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대표팀은 외곽 수비가 뚫리며 2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내줬지만 라건아가 골 밑에서 고군분투하며 전반전을 42-44로 마쳤다. 3쿼터에선 상대 팀 클락슨 수비에 실패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3쿼터 초반 필리핀에게 내준 13점 중 11점을 클락슨에게 헌납했다.
한국은 3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46-54, 8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대표팀은 허일영, 김선형의 3점 슛과 라건아의 골 밑 득점 등으로 추격에 성공, 3쿼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막판엔 클락슨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줘 64-6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전준범의 외곽슛으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곧바로 3점 슛을 내주며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한국을 구한 건 김선형이었다.
그는 77-72로 앞선 경기 종료 4분 58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린 데 이어 상대 골 밑을 공략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83-74, 9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두 자릿 수 리드를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건아는 30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허일영과 김선형은 각각 17득점씩 넣었다.
필리핀 클락슨은 25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성과 없이 이번 대회를 마쳤다. ◇ 27일 전적(GBK 스포츠컴플렉스 농구장)
▲ 남자 농구 8강전
한국 91(22-18 20-26 22-21 27-17)82 필리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