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강은주(23)와 박용원(23)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커브 혼성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은주와 박용원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혼성 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승점 0-6으로 완패했다.

북한이 아시안게임 양궁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0 광저우 대회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권은실이 동메달을 딴 이후 8년 만이다.

혼성 8강과 4강에서 강팀 대만과 중국을 잇따라 꺾고 결승에 올라온 북한은 결승전 첫 발에서 강은주가 10점을 쏘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10점을 쏘지 못하며 1·2세트를 연이어 내줬다.

마지막 3세트에서 강은주가 한 차례 더 10점을 쐈지만 10점 행진을 이어간 일본에 3세트마저 패했다.

강은주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장혜진과 16강 맞대결을 펼치기도 한 북한의 간판 여자 궁사다.

이날 양궁장에는 북한 선수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찾아와 경기를 함께 지켜봤다.

우리 선수단 관계자들도 함께 나와 북한 선수들에 박수를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