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카 캠페인’ 시즌8의 주인공들이 모여 캠페인 시즌9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8의 주인공들이 모여 캠페인 시즌9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저소득층 창업 희망자에게 차량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캠페인’시즌9을 시작한다. 이 캠페인은 창업을 원하는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50명을 선발해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차 모닝, 레이, 봉고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창업 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심사위원회는 지원 필요성과 창업계획, 자립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이들은 차량뿐만 아니라 취득·등록세와 보험료 등도 지원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창업지원 대상자에게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도 제공한다. 2박3일의 집중창업교육과 전문 창업 컨설턴트의 현장 컨설팅, 마케팅 지원도 이어진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이 캠페인은 2010년 시작해 올해로 9년째다. 지금까지 316대의 차량이 어려운 이웃에 제공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1~2016년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이들의 연소득은 지원받기 전과 비교해 평균 1668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차량을 지원받아 식품제조가공업을 하고 있는 박장섭 씨는 “기프트카로 다시 시작할 용기와 힘을 얻었고, 소득도 많이 늘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은 만큼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순 차량지원사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립을 돕기 위한 종합 창업지원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힘든 환경에서도 의지를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