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신한카드·롯데슈퍼·에쎄, 혁신과 차별화로 '넘버원 브랜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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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본부, 236개 브랜드 평가
EQ900·파리바게뜨
NBCI 80점으로 최고
설화수·삼다수·삼성 뒤이어
EQ900·파리바게뜨
NBCI 80점으로 최고
설화수·삼다수·삼성 뒤이어
신한카드, 롯데슈퍼, 에쎄가 각각 신용카드, 대형슈퍼마켓, 담배 부문 국내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EQ900, 파리바게뜨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80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설화수, 제주삼다수, 삼성 냉장고는 79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국내 64개 업종, 236개 브랜드에 대한 NBCI를 조사한 결과 평균 점수는 73.5점으로 지난해(74.0점)보다 0.5점(0.7%) 하락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고유의 경쟁력으로 브랜드 가치 높여
NBCI 1위 브랜드들은 자신만의 경쟁력을 발굴, 강화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NBCI 조사에서 73점을 받아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신한카드는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신용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모바일 생활 플랫폼인 ‘신한 FAN’을 고객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신한 FAN은 단일 금융회사 최초로 결제 기반 디지털 회원 1000만 명을 달성했다.
롯데슈퍼는 NBCI 조사에서 75점을 받아 대형슈퍼마켓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권 특성에 맞게 적재적소에 ‘맞춤형 점포’를 개점한 결과 점포 수 및 시장 점유율 업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도심형 고급 매장인 ‘마이슈퍼’, 신선 균일가 매장인 ‘마켓999’,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급변하는 유통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롯데슈퍼와 헬스&뷰티 스토어 롭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위드 롭스’ 1호점도 열었다.
에쎄는 NBCI 조사에서 76점을 받아 담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출시 초반 에쎄의 목표 고객은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지위를 가진 35~45세 남성이었다. 에쎄의 초슬림 디자인이 중장년층 사무직 남성에게 기존 담배보다는 부드럽고 덜 해로운 담배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다. 이후 KT&G는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며 소비자층을 확대했다.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를 위해 타르 함량을 낮춘 ‘에쎄 라이트’, 대나무를 소재로 한 ‘에쎄 순’ 등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에쎄 스페셜골드’를,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차별화된 패키지의 ‘에쎄 엣지’ 등을 내놨다.
◆제조업·서비스업 NBCI 모두 하락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를 확산하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2003년 개발돼 2004년부터 발표됐다. 올해로 15년째인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브랜드 가치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
2018년 NBCI의 업종별 점수를 살펴보면 신규 조사대상 업종인 2개 업종(소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제외한 62개 업종 중 32개가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소비자에게 크게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조업에서는 TV와 태블릿이 77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다. 김치냉장고와 세탁기가 76점으로 뒤를 이었고, 냉장고(75점), 생수(75점), 우유(75점), 타이어(75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서는 면세점과 베이커리의 브랜드경쟁력이 77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75점), 멀티플렉스영화관(75점), 백화점(75점), 이동통신(75점), 전자제품전문점(75점), 편의점(75점), 프리미엄아울렛(75점)이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에 해당하는 33개 업종, 118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3.6점으로 전년에 비해 0.5점 하락했다. 특히 휴대용 전자제품, 가전부문, 자동차 부문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각 기업은 자사 브랜드에 대한 충성 고객을 유지하면서도 전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고유의 경쟁력으로 브랜드 가치 높여
NBCI 1위 브랜드들은 자신만의 경쟁력을 발굴, 강화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NBCI 조사에서 73점을 받아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신한카드는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신용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모바일 생활 플랫폼인 ‘신한 FAN’을 고객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신한 FAN은 단일 금융회사 최초로 결제 기반 디지털 회원 1000만 명을 달성했다.
롯데슈퍼는 NBCI 조사에서 75점을 받아 대형슈퍼마켓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권 특성에 맞게 적재적소에 ‘맞춤형 점포’를 개점한 결과 점포 수 및 시장 점유율 업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도심형 고급 매장인 ‘마이슈퍼’, 신선 균일가 매장인 ‘마켓999’,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급변하는 유통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롯데슈퍼와 헬스&뷰티 스토어 롭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위드 롭스’ 1호점도 열었다.
에쎄는 NBCI 조사에서 76점을 받아 담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출시 초반 에쎄의 목표 고객은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지위를 가진 35~45세 남성이었다. 에쎄의 초슬림 디자인이 중장년층 사무직 남성에게 기존 담배보다는 부드럽고 덜 해로운 담배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다. 이후 KT&G는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며 소비자층을 확대했다.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를 위해 타르 함량을 낮춘 ‘에쎄 라이트’, 대나무를 소재로 한 ‘에쎄 순’ 등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에쎄 스페셜골드’를,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차별화된 패키지의 ‘에쎄 엣지’ 등을 내놨다.
◆제조업·서비스업 NBCI 모두 하락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를 확산하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2003년 개발돼 2004년부터 발표됐다. 올해로 15년째인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브랜드 가치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
2018년 NBCI의 업종별 점수를 살펴보면 신규 조사대상 업종인 2개 업종(소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제외한 62개 업종 중 32개가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소비자에게 크게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조업에서는 TV와 태블릿이 77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다. 김치냉장고와 세탁기가 76점으로 뒤를 이었고, 냉장고(75점), 생수(75점), 우유(75점), 타이어(75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서는 면세점과 베이커리의 브랜드경쟁력이 77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75점), 멀티플렉스영화관(75점), 백화점(75점), 이동통신(75점), 전자제품전문점(75점), 편의점(75점), 프리미엄아울렛(75점)이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에 해당하는 33개 업종, 118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3.6점으로 전년에 비해 0.5점 하락했다. 특히 휴대용 전자제품, 가전부문, 자동차 부문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각 기업은 자사 브랜드에 대한 충성 고객을 유지하면서도 전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