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윤재승 회장의 갑질 여파로 27일 증권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종료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6% 내린 194,500원으로 떨어졌다.

윤재승 회장의 막말·갑질 논란 때문에 하루 사이에 시가총액이 521억원이 증발해 버린 셈이다.

이날 YTN은 윤재승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윤 회장이 직원들을 향해 “정신병자 XX 아니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등의 막말을 하는 음성이 담겨있다.

윤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검사 출신이다. 1984년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다음해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서울지검에서 6년간 근무했다. 1995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14년간 사장으로 근무했다. 지난 2009년 형 윤재훈 전 부회장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3년 만에 2012년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