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벤처에 700억!… 뭉칫돈 몰리는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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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논란에도 투자 열풍
상반기 자금 유입 2.7배 늘어
상반기 자금 유입 2.7배 늘어
설립 3년차 바이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ABL바이오는 올 상반기에만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차세대 치료 기술로 뜨고 있는 이중항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ABL바이오뿐만이 아니다. 남다른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벤처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200억원 이상 투자받은 바이오벤처는 ABL바이오를 비롯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SCM생명과학(386억원),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300억원), 감염병 예방 백신 개발사 유바이오로직스(300억원) 등 7곳이다. 지난해 200억원 이상 투자받은 바이오벤처는 ABL바이오(200억원)가 유일했다.
벤처캐피털의 바이오 분야 전체 투자액도 가파른 증가세를 타고 있다. 벤처캐피털의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액은 올 상반기 413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1538억원)에 비해 약 2.7배 늘어났다.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논란, 바이오주 주가 하락 등 바이오산업을 둘러싼 악재에도 바이오 투자가 위축되지 않고 있다.
해외 바이오기술을 국내에 들여와 상업화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력이 성숙해진 데다 벤처투자 시장의 유동성까지 풍부해지면서 될성부른 바이오기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해외 바이오기술까지 국내로 몰려올 정도로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탄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유 기자/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freeu@hankyung.com
벤처캐피털의 바이오 분야 전체 투자액도 가파른 증가세를 타고 있다. 벤처캐피털의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액은 올 상반기 413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1538억원)에 비해 약 2.7배 늘어났다.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논란, 바이오주 주가 하락 등 바이오산업을 둘러싼 악재에도 바이오 투자가 위축되지 않고 있다.
해외 바이오기술을 국내에 들여와 상업화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력이 성숙해진 데다 벤처투자 시장의 유동성까지 풍부해지면서 될성부른 바이오기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해외 바이오기술까지 국내로 몰려올 정도로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탄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유 기자/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