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 제품 앞세워 '폴란드' 가전 시장 견인
삼성전자가 동유럽 최대 가전 시장인 폴란드에서 체험형 쇼룸 등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시장에서 세탁기와 냉장고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도입한 퀵드라이브 세탁기와 지난해 3월 출시한 빌트인 냉장고의 인기가 높다.

퀵드라이브 세탁기는 세탁 성능은 유지하면서 세탁 시간을 절반가량 줄여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시장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시장에서 퀵드라이브 세탁기의 성공에 힘입어 700유로 이상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2분기 30%대에서 올해 2분기 60% 이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위 업체와 4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평정했다.

6년 연속 글로벌 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폴란드의 전체 냉장고 시장에서도 30% 이상의 점유율로 2012년 이래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빌트인 냉장고 부문에서는 1년여 만에 2배 이상 성장해 3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최고급 빌트인 제품 쇼룸인 '쿡 스토리 바이 삼성'을 열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2010년 폴란드에 생산거점을 설립해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해 유럽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빌트인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이 폴란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혁신 제품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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