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새 요금제… 혼자는 LG, 같이쓰면 SKT, 유무선 결합은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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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모바일
통신 요금 전쟁 2라운드
LG유플러스
완전 무제한 요금 월 7만8000원…가장 저렴
SKT
'T플랜 패밀리 요금제' 데이터 20GB 가족과 공유
KT
'프리미엄 가족 결합', 데이터 무제한 최대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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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6월 국회에 이동통신 분야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보편요금제를 강제하는 법안을 올렸다.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 요금에 음성 200분,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혜택을 주는 게 골자다.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시도지만 정부가 민간 기업의 요금 설계권까지 갖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속도 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가 대안일 수 있다. 단순 가격만 비교하면 LG유플러스의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78’ 상품이 월 7만8000원으로 통신 3사의 완전 무제한 요금제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SK텔레콤의 T플랜 인피니티, KT의 데이터온 프리미엄은 각각 10만원, 8만9000원이다
집에서 KT 인터넷을 쓰고 있다면 인터넷과 모바일을 묶어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는 KT 조건이 더 좋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데이터온 비디오 요금제를 사용하는 두 번째 가족부터 최대 50% 할인(25% 선택약정 할인+프리미엄 가족결합 25% 할인)된 가격에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기존 상품과 꼼꼼히 비교해봐야
통신 3사 신규 요금제는 6만9000원대 이상부터 데이터 제공량이 크게 늘어난다. 이 가격대에서는 어떤 회사를 선택하더라도 월 100GB가 넘는 데이터를 준다. 여기에 속도 제한(5Mbps) 조건이 붙지만 사실상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속도 제한 없는 말 그대로 무제한 요금 상품은 가족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통신 요금을 낮추려면 조금 복잡하지만 가족 간 데이터 공유, 유·무선 결합 상품 등을 고려해 가입하는 게 좋다.
통신 3사 새 요금 상품에서 5만원대 상품부터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4~6GB로 뚝 떨어진다. 이는 6월 기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 7.4GB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고가 요금제에 혜택이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