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사진=한경DB
고현정/사진=한경DB
고현정이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27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고현정, 유준상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은 시상자 선정부터 수상까지 담당하는 만큼 고현정은 시상식이 진행되는 10월 13일 폐막식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은 올해 2월 SBS '리턴' 촬영 중 제작진과 불화로 극에서 하차했다. 불화 원인을 놓고 PD 폭행, 갑질 논란 등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고현정 측은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두문불출했다.

올해 주연을 맡았던 4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홍보를 위해 씨네토크에 참석하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영화 홍보 프로모션인 인터뷰, 언론시사회 등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별다른 활동은 없었다. 그러던 중 이달 초 고현정이 모델로 활동하던 업체로부터 억대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기도 했다.

6개월이 넘게 논란에 휩싸여 있던 고현정이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공식석상에 서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고현정은 1989년 제33회 미스코리아 선으로 연예계에 입문, 1990년 KBS 1TV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MBC '여명의 눈동자', '엄마의 바다'를 거치며 주연배우로 입지를 굳혔고, SBS '모래시계'로 톱 여배우로 등극했다.

1994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고현정은 2003년 협의이혼 후 연예계에 다시 복귀했다. 복귀작이었던 SBS '봄날'을 통해 건재함을 알렸던 고현정은 MBC '선덕여왕'으로 그해 연기대상 대상까지 차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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