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북대결서 승리' 한국탁구, 남자단체전 4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자 단체전서도 준결승 진출로 8년 만의 메달 예약…중국과 격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종목 첫 남북 대결에서 한국이 힘겹게 웃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단체전 8강에서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을 앞세워 북한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28일 치러지는 준결승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을 3-1로 제친 인도와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김택수 감독이 선수로 뛰었던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전날 조별예선 C조에서 몽골, 인도네시아, 홍콩을 차례로 누른 우리나라는 이날 예멘마저 3-0으로 완파해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8강에 올랐다.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북한은 3승 1패로 중국(4승)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해 첫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한국은 이상수가 북한 안지성과 풀 세트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2-3(8-11 9-11 11-4 11-7 9-11)으로 아쉽게 져 첫 게임을 빼앗겼다.
그러나 정영식이 박신혁을 3-0(11-7 14-12 11-7)으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을 돌리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장우진은 세 번째 단식에서 함유성을 3-0(11-4 11-7 11-7)으로 완파하고 기세를 올렸다.
이상수가 박신혁에게 다시 1-3(6-11 7-11 11-6 11-13)으로 져 결국 승부는 마지막 다섯 번째 단식까지 이어졌고, 정영식과 안지성의 대결에서 희비가 갈렸다.
정영식은 1세트를 8-11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11-4로 가볍게 마무리한 뒤 안지성의 범실이 잦아진 3, 4세트를 거푸 11-6으로 이겨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우리나라는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강에서 싱가포르에 3-1로 역전승하고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예약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인천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을 3-0으로 완파한 최강 중국과 2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리나라는 전날 조별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대만, 마카오를 차례로 꺾어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하고 8강에 진출했다.
D조 2위 싱가포르를 맞은 한국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을 내세웠다.
첫 단식에서 서효원이 싱가포르 펑톈웨이에게 1-3(11-9 6-11 9-11 7-11)으로 역전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대표팀 에이스 전지희가 위멍위와의 두 번째 단식에서 두 세트나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3-1(9-11 12-10 11-9 13-11)로 역전승해 힘겹게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 양하은이 린예를 3-0(11-6 13-11 11-3)으로 완파하고 전세를 뒤집었다.
다시 라켓을 든 전지희는 펑톈웨이를 3-0(11-8 11-8 11-8)으로 돌려세우고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북한도 대만을 3-1로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해 홍콩과 대결한다.
/연합뉴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단체전 8강에서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을 앞세워 북한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28일 치러지는 준결승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을 3-1로 제친 인도와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김택수 감독이 선수로 뛰었던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전날 조별예선 C조에서 몽골, 인도네시아, 홍콩을 차례로 누른 우리나라는 이날 예멘마저 3-0으로 완파해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8강에 올랐다.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북한은 3승 1패로 중국(4승)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해 첫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한국은 이상수가 북한 안지성과 풀 세트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2-3(8-11 9-11 11-4 11-7 9-11)으로 아쉽게 져 첫 게임을 빼앗겼다.
그러나 정영식이 박신혁을 3-0(11-7 14-12 11-7)으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을 돌리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장우진은 세 번째 단식에서 함유성을 3-0(11-4 11-7 11-7)으로 완파하고 기세를 올렸다.
이상수가 박신혁에게 다시 1-3(6-11 7-11 11-6 11-13)으로 져 결국 승부는 마지막 다섯 번째 단식까지 이어졌고, 정영식과 안지성의 대결에서 희비가 갈렸다.
정영식은 1세트를 8-11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11-4로 가볍게 마무리한 뒤 안지성의 범실이 잦아진 3, 4세트를 거푸 11-6으로 이겨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우리나라는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강에서 싱가포르에 3-1로 역전승하고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예약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인천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을 3-0으로 완파한 최강 중국과 2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리나라는 전날 조별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대만, 마카오를 차례로 꺾어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하고 8강에 진출했다.
D조 2위 싱가포르를 맞은 한국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을 내세웠다.
첫 단식에서 서효원이 싱가포르 펑톈웨이에게 1-3(11-9 6-11 9-11 7-11)으로 역전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대표팀 에이스 전지희가 위멍위와의 두 번째 단식에서 두 세트나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3-1(9-11 12-10 11-9 13-11)로 역전승해 힘겹게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 양하은이 린예를 3-0(11-6 13-11 11-3)으로 완파하고 전세를 뒤집었다.
다시 라켓을 든 전지희는 펑톈웨이를 3-0(11-8 11-8 11-8)으로 돌려세우고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북한도 대만을 3-1로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해 홍콩과 대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