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500·나스닥)가 일제히 뛰어올랐다.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 오른 26,049.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株)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77%와 0.91% 상승한 2896.74와 8017.9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1971년 첫 거래 이후 처음으로 8000선을 넘어섰다.
◆ 미-멕시코, 나프타 개정 협상 타결
미국과 멕시코가 27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양국이 나프타 재협상에 착수한 지 1년 만으로, 나프타가 개정되려면 남은 회원국인 캐나다가 미국과 멕시코 간에 타결된 잠정안에 합의하는 일이 남았다.
◆ 독일, 기업신뢰지수 2월 이후 최고
유럽 주요 증시가 예상을 웃도는 독일 기업신뢰지수 조사 결과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타결 임박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상승한 12,538.3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86% 올라 5479.1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의 기업신뢰지수(Ifo)가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로 높아졌다는 소식에 ING의 이코노미스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Ifo 조사 결과는 '성장 잔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와 관련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목표를 재확인한 뒤 비핵화 시기까지 압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 '댓글공작' 경찰간부 전·현직 구속영장 기각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전·현직 경찰관 4명의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전 경찰청 보안국장 황모씨, 전 정보국장 김모씨, 전 정보심의관 정모씨 등 전직 경찰 고위직 3명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 베트남, 시리아 꺾고 4강…한국과 맞대결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이 역대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 진출에 성공, 오는 29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연장 후반 3분 응우옌 반 또안의 결승골을 앞세워 시리아에 1-0으로 이겼다.
◆ 전국 흐리고 곳곳 최대 150㎜ 비…폭우 피해 유의
화요일인 2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은 비가 오다가 전북은 아침에 그치겠다. 전라 내륙과 경남 내륙은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온다.
28∼29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경북 북부 30∼80㎜이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등은 150㎜ 이상 올 수 있다.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 지방은 20∼60㎜ 비가 예상된다.
낮 동안은 충청도와 경기 남부, 밤부터 29일 오전까지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정현영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