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8일 GS건설에 대해 해외 수주 회복, 국내외 주택 사업으로 기업가치가 한단계 레벨업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8년 4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주 회복이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요 타겟 프로젝트인 알제리 소나트랙 정유공장을 비롯해 UAE GAP, 인도네시아 발리파판 정유공장, 롯데케미칼 타이탄 NCC 등 대형 현장에서 의미있는 수주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연내 수주를 목표하는 사우디 턴어라운드 프로젝트는 사우디 라비, UAE RRW 화재복구 공정 경험을 활용한 가동중인 플랜트 유지/보수 공정으로 향후 관련 공사 물량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주택 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총 10조원의 사업 규모로 알려진 베트남 개발 프로젝트(해당 부지 규모 135만평, 평당 약 740만원 매출 규모)의 시범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호치민 3개 부지 중 투티엠과 냐베 신도시에 각각 약 300세대 규모의 빌라와 아파트 착공 예정으로 하반기 사전청약 절차 이후 보다 구체적인 향후 일정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추정 실적에 미반영된 베트남 개발가치의 점진적인 구체화가 향후 GS건설의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18년 국내 주택부문 분양 계획은 일부 단지 분양 지연으로 약 2.5만 세대가 예상되나, 역으로 2019년에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3.0만 세대 분양 성과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보유중인 수주잔고 감안 시 향후에도 현 수준의 분양 계획은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총 20조원 규모의 GS그룹 투자 계획과 더불어 안정적인 그룹사 물량 확보, 전년 재개한 배당 기대감 역시 긍정적"이라며 "잔여 전환사채(희석률 8.5%) 전환에 따른 단기적인 수급 부담 상존하나,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 및 전환사채 희석 효과를 감안해도 현 주가에서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