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가 된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수년 내 중국서만 年 2000만대 新시장 창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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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비스의 부품 이야기
현대 모비스의 부품 이야기
![현대모비스의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를 장착한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 현대모비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AA.17618015.1.jpg)
한국 2013년 부분적 의무화를 거쳐 2015년 이후 모든 신차에 TPMS 장착을 의무화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관련 기술표준 검토를 마치고 2019년 신차부터 TPMS 장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년 내 글로벌 물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연 2000만 대 규모의 신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다. 이는 중국에서의 신수요가 단번에 유럽(40%)과 미국(30%)의 글로벌 물량 수준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승용차를 기준으로 월 5% 정도 감소한다. 이에 따라 4개월만 관리하지 않아도 공기압의 약 20%가 자연적으로 소실된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에 변형이 일어 접지면적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마찰이 커지는 동시에 이상 발열을 일으킨다. 공기압 과다도 타이어의 마모를 촉진하고 접지력을 감소시키지만 더 큰 문제는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다.
공기압이 20% 부족할 경우 연비는 10% 감소하며 타이어의 수명은 30%가량 줄어든다. 시속 160㎞ 이상의 고속주행에서 공기압이 적정 수준의 30%에 미달하면 타이어 표면에 진동 물결이 일다가 결국 타이어가 파손되는 스탠딩웨이브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TPMS는 크게 직접방식과 간접방식의 두 가지로, 적용 방식에 따라 부품 구성도 달라진다. 직접방식은 타이어 내부의 밸브부에 압력센서와 온도센서가 내장된 센서모듈을 장착한다. 각각의 타이어에서 측정한 데이터는 차량 내부에 있는 전자제어장치로 송신된다. 전자제어장치는 센서로부터 신호를 수신해 타이어의 공기압이 75% 이하로 낮아지거나 타이어 내부 온도가 섭씨 100도 이상 올라가면 계기판의 경고표시나 경고음을 울리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한다.
직접방식 TPMS는 매우 높은 수준의 내구성이 요구된다. 타이어 내부에 장착되는 센서는 영하 40~125도에 이르는 가혹 조건에서 센서의 배터리 교체 주기인 7~10년을 견뎌야 하며, 시속 180㎞의 속도까지 정상 작동해야 한다. 센서는 각종 계측 정보를 전자제어장치에 송신하는데 이때 전자파 간섭에 대한 내성과 전자신호의 수신 성공률도 매우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해외 주요 업체가 독점했던 직접식 TPMS를 국산화한 후 2017년에는 간접식 TPMS의 양산에 성공했다. 간접방식은 지난해 4세대 전자제동시스템에 처음 적용한 뒤 차종 사양에 따라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