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이용액 5분기만에 감소… 모바일뱅킹 1억명 육박

소액이체 늘어서 이용 건수는 증가…인터넷 대출신청 14% 줄어

인터넷뱅킹으로 소액이체가 늘면서 2분기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늘었지만 금액은 줄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1억명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6월 말 기준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자금 이체+대출신청)은 53조28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2% 감소했다.

인터넷뱅킹 평균 이용금액이 전분기 보다 감소하기는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자금 이체 서비스 이용금액이 1.2% 감소한 52조8천636억원, 대출신청 서비스는 5.4% 줄어든 1천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억1천664만건으로 전분기보다 7.5% 증가했다.

조회서비스는 7.2% 증가한 1억631만건, 자금 이체는 11.0% 늘어난 1천32만건으로 집계됐다.

대출신청만 13.7% 줄어든 1만2천건이었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5.3% 줄어든 5조911억원, 이용 건수는 9.0% 늘어난 7천348만건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평균 이용금액 감소를 두고 "1분기 일부 금융기관에서 새롭게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제공한 효과 때문에 이용금액이 늘었다가 2분기가 되면서 빠진 영향이 있다"며 "인터넷뱅킹으로 소액 이체 등이 활발해진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신청은 지난해 4월 케이뱅크, 7월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반짝 증가했다가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말 현재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중복합산)은 1억4천67만명으로 3월 말보다 1.8% 늘었다.

그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5.3% 늘어난 9천977만명으로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대비 모바일뱅킹 고객은 2.3%포인트 상승한 70.9%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조회 또는 자금 이체 이용 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은 인터넷뱅킹이 6천949만명, 모바일뱅킹이 6천601만명으로 각각 2.5%, 5.3% 증가했다.

전달 채널별로 보면 입출금·자금 이체 거래 건수 가운데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49.4%로 석 달 전보다 3.2%포인트 확대했다.

CD/ATM은 34.3%로 1.1%포인트 하락했고 창구(8.8%), 텔레뱅킹(7.5%) 비중도 축소했다.

조회서비스 이용 건수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이 84.1%로 창구(9.8%), CD/ATM(3.1%), 텔레뱅킹(3.0%)을 넉넉히 제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