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융썬 중국 더블스타 회장 / 사진=금호타이어
차이융썬 중국 더블스타 회장 / 사진=금호타이어
매각 진통을 겪었던 금호타이어가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출발했다. 이해관계자 간 상호협력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이 된다는 게 목표다.

금호타이어는 28일 광주시 산정동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차이융썬 중국 더블스타 회장과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등 임직원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더블스타는 약속한 전액을 자본으로 공급했다”며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서 본인의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는 각 분야에서 경험과 강점을 갖췄다”며 “상호 간 협동과 배움이 더 큰 시너지를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 신뢰와 임직원의 행복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면서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했다.

김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새 비전을 ‘신뢰받는 브랜드’로 정했다”며 “임직원과 고객, 협력 업체, 지역사회, 주주에게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은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설비 투자와 품질 향상을 추진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