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아시아 컴파운드 강국 인도 제압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도 金 명중… 대회 2연패
양궁 여자 컴파운드가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최보민(34·청주시청), 송윤수(23), 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231-228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 컴파운드는 컴파운드가 처음 정식종목이 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초대 챔피언이 된 이후 2연패에 성공했다.

4년 전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최보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3개로 늘렸다.

소채원은 전날 혼성 은메달까지 이번 대회 2개의 메달을 챙겼다.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승승장구하며 올라온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이었지만 아시아 컴파운드 강국인 인도와의 결승은 팽팽했다.

1엔드에서 10점 3개, 9점 3개를 쏜 대표팀은 인도에 2점 뒤진 57-59로 출발했다.

그러나 2엔드에서 X10 2개를 포함해 4발을 10점에 꽂으며 곧바로 2점을 만회해 115-115 균형을 만들었다.

3엔드에선 양 팀이 모두 10점 4개, 9점 2개씩 쏘면서 173-173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마지막 4엔드. 쉼없이 10점 행진을 이어간 소채원의 첫 발이 어김없이 10점에 꽂히고 송윤수도 이어서 10점을 쐈다.

맏언니 최보민의 화살은 9점이었다.

두 번째 차례에선 소채원이 이날 8발 중 처음으로 10점이 아닌 9점을 쐈지만 송윤수가 10점, 중반에 흔들렸던 최보민이 X10을 쏘면서 인도에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컴파운드는 일반 활인 리커브와 달리 활 끝에 도르래가 달린 활을 사용하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선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등 세 종목이 치러졌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아시아 컴파운드 최강국으로 부상했다.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도 金 명중… 대회 2연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