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예산] 국가R&D예산, 사상 첫 20조원 돌파

과기정통부 예산 14조8천억원…기초연구·혁신성장에 집중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으며, 과기정통부 예산은 올해보다 5% 증가한 14조8천348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국가R&D 예산은 올해보다 3.7% 증가한 20조3천997억원으로 편성됐다.

5년 이상 중장기 대형 연구, 미래성장동력, 기초연구 등 주요 국가R&D사업에 16조3천522억원이 투입되고, 인문사회분야 R&D, 대학교육·국방 R&D 등 일반 R&D에 4조475억원이 배정됐다.

주요 R&D 및 연구기관 운영경비는 지난 6월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 예산(15조7천810억원)보다 5천712억원(3.6%) 늘었다.

이는 올해보다는 5천807억원(3.7%)이 늘어난 규모다.

주요 분야별로는 기초연구 예산이 올해 1조4천200억원에서 1조6천900억원으로, 데이터·AI경제가 3천467억원에서 4천211억원으로, 수소경제가 383억원에서 79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고, 혁신인재양성 예산 280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지진·화재·해양사고 구조기술, 독성물질 피해 저감, 폐플라스틱 재활용, 미세먼지 대응 등 삶의 질 향상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반영됐다.

국가R&D예산 중 과기정통부 예산은 올해보다 7천80억원 많은 14조8천348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R&D 예산은 7조58억원으로 올해보다 4%(2천701억원) 늘어난 것으로 국가 전체 R&D 예산의 34.3%를 차지한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핵심자원인 데이터의 개방·유통을 활성화하고 이의 활용을 최적화할 인공지능 핵심기술개발·실증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또 연구자 중심의 자유공모형 기초연구 예산을 올해 9천719억원에서 내년 1조1천805억원으로 늘리는 등 국가 R&D 시스템을 혁신하고, 바이오·헬스,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혁신성장 선도사업과 미래유망 기술분야 원천기술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2019년도 정부 R&D 예산안과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국회 예산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임대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0조4천억원으로 확대된 국가R&D 예산이 제대로 필요한 분야에 지원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가 R&D 혁신방안'과 '연구관리 전문기관 효율화 방안' 등 정부 R&D 효율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