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9일 무상교복 지급방식과 관련해 현물 지급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 이어 이재정 교육감도 "무상교복 현물로"
이 교육감은 이날 도의회 교육행정질문 답변에서 "무상교복은 두 가지 전제가 있다.

교육 값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과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이다"며 "기본적으로 현물로 지급하는 게 옳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바우처 지급에 대해서는 "사용한계를 지정하면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바우처 운용은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도 지난달 4일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무상교복은 (다른 무상복지제도와 달리) 지역화폐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의회가 현물로 지급한다는데 좋은 것 같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협동조합에 생산권한을 주는 방안도 있다"고 현물 지급 지지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발의됐다가 '현물 지급이냐, 현금 지급이냐'를 놓고 학부모와 교복업체 간 이견을 보이면서 6개월째 보류 중인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현물 지급 조례안'이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라 이 지사와 이 교육감의 입장이 주목을 받아왔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지난 22∼24일 31개 시·군별로 초·중학교 1곳씩을 선정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 등 2만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현물-현금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도의회는 조사 결과를 조례안 심의에 참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