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호텔신라, 김포공항 면세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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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권 확보…10월 개장
인천·제주 이어 국내공항 확장
해외공항 3곳 면세점도 순항
인천·제주 이어 국내공항 확장
해외공항 3곳 면세점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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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는 10월 김포공항에 ‘신라면세점’을 새로 연다. 전날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가 호텔신라를 김포공항 내 주류·담배 판매 구역(733.4㎡) 신규 사업자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추정 매출은 연간 600억~700억원 규모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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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면세점 확장에는 호텔신라의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호텔신라는 올해 해외 공항 면세점에서만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공항 면세점들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어서다. 신라면세점에 대한 아시아,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김포공항 면세점을 추가하면서 앞으로 다른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시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여지도 생겼다. 공항 면세점 입찰에선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게 안정적 운영 경험이다. 안정적인 공항 면세점 운영과 이를 통한 신규 공항 면세점 확보란 ‘선순환’이 가능해진 것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해외 공항 입찰에서 사업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