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 교체는 중립성 훼손"… 통계청 노조 성명 통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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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공무원 노동조합이 29일 성명서를 내고 황수경 전 통계청장 교체를 비판했다.
통계청 노조는 내부 게시판에 “좋지 않은 상황을 ‘좋지 않다’고 절차대로 투명하게 공표했지만 정부가 통계나 통계청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며 “통계청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확고히 지켜줘야 할 자리임에도 아무런 이유 없이 경질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는 국민과 통계청 구성원 모두에게 반드시 납득 가능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조사에 근거해 통계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는 빌미가 된 가계소득동향 통계와 관련해서는 전날에 이어 통계 방식 변경을 시사했다. 그는 “취임 전 연구원 신분으로 새로운 조사 방식에 관한 의견을 제출한 적이 있는 건 맞다”며 “내부 보고를 받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분기별 가계소득동향 공개는 강 청장 체제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강 청장은 취임 전인 지난 6월 한 세미나에서 “계절성을 반영할 수 있고 조사 시기와 공표 시기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분기별 가계소득동향 결과 발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통계청 노조는 내부 게시판에 “좋지 않은 상황을 ‘좋지 않다’고 절차대로 투명하게 공표했지만 정부가 통계나 통계청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며 “통계청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확고히 지켜줘야 할 자리임에도 아무런 이유 없이 경질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는 국민과 통계청 구성원 모두에게 반드시 납득 가능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조사에 근거해 통계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는 빌미가 된 가계소득동향 통계와 관련해서는 전날에 이어 통계 방식 변경을 시사했다. 그는 “취임 전 연구원 신분으로 새로운 조사 방식에 관한 의견을 제출한 적이 있는 건 맞다”며 “내부 보고를 받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분기별 가계소득동향 공개는 강 청장 체제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강 청장은 취임 전인 지난 6월 한 세미나에서 “계절성을 반영할 수 있고 조사 시기와 공표 시기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분기별 가계소득동향 결과 발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