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자동차·SK·LG그룹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과 금융회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즌’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 전자계열 5개사가 다음달 5일부터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에 나선다. 삼성 금융계열사는 6일, 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는 7일부터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삼성전자 공채, 내달 5일 시작
주요 기업의 채용 일정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KT는 지난 27일, LG화학은 28일 대졸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냈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는 29일, 현대자동차는 30일, 코오롱그룹은 31일부터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SK그룹과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3일, 포스코그룹은 다음달 4일, 롯데·CJ그룹도 다음달 5일 공채에 들어간다.

올해 채용 인원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그룹이 3년간 4만 명의 대규모 채용을 발표하면서 LG·한화·GS그룹 등도 잇달아 채용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원은 1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208곳의 채용 인원은 2만6345명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들도 하반기에 700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공공기관들은 하반기에만 1만270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