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인도 마힌드라 연례주주총회에서 공개된 현지형 G4 렉스턴. (사진=쌍용차)
지난 7일 인도 마힌드라 연례주주총회에서 공개된 현지형 G4 렉스턴.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유럽에 출시한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의 수출 시장을 남미, 인도, 호주로 확대한다.

쌍용차는 유럽에 이어 9월부터 남미 지역에 렉스턴 스포츠를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수출명 무쏘)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해외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뒤 하반기부터 해외지역별로 본격적인 론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에 독일과 영국에서 렉스턴 스포츠 발표회가 열렸고 9월부터는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다.

G4 렉스턴은 인도 공략에 나섰다. 쌍용차는 올 초 대주주 마힌드라와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첫 CKD(반조립제품) 선적을 시작했다. 인도 차칸공장에서 조립 생산되는 G4 렉스턴은 올 연말께 인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올 11월 해외 첫 직영판매법인을 호주에 설립하고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를 포함한 주력 모델 판매에 돌입한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신차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수출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신규시장 개척, 현지마케팅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하반기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