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박물관은 전국의 개인소장가와 문화재 매매업자 등을 대상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용인 관련 유물을 구입하기 위해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매도 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발표했다.

구입 대상은 용인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유물 전반 용인의 근현대 유물 민속품, 공예품 등 민속자료 용인의 역사적 인물 관련 유물 등이다.

용인 관련 지도와 전적, 고문서, 용인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1990년 이전)이나 엽서, 현령 및 사대부 관련 문서초상화인장류, 용인의 독립운동가 관련 유품 등으로 전시교육 등에 적합한 자료들이다.

매도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매도신청 유물명세서 등을 용인시박물관에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개인 소장가, 종중,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용인시박물관 유물평가위원회는 접수된 유물을 심의해 최종 구입여부와 가격을 결정하며 구입대상에서 제외된 유물은 본인에게 반환한다.

시 관계자는 가치 있는 유물을 구입해 박물관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전시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박물관은 지난해 구한말 외교관이자 독립운동가 이한응 열사의 친필 편지, 용인군 농민교육기관인 농민도장 졸업 사진첩 등 등 32점을 구입한 바 있으며, 8월 현재 총32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