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도농 상생 로컬푸드사업 추진…청년 일자리 창출에 초점"
[지역일자리대책] 세종시 "국비 지원 공모사업 추진방식 변경해 달라"
세종시가 국비 지원 공모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사업 방식 변경을 제안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 노력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공모에 의한 국비 지원 사업 추진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예컨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경우 세종시는 공모에 선정되는 동시에 이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가 충분하다"며 "그런데도 정해진 공모 절차를 따라야 해 추가로 6개월에서 1년이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복수의 자치단체를 선정하는 사업을 제외하고, 중앙에서 일정한 기준을 정하고 지역에서 이를 충족한 경우 신속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지역일자리대책] 세종시 "국비 지원 공모사업 추진방식 변경해 달라"
이 시장은 세종형 일자리 창출 시책으로 '로컬푸드'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린 로컬푸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안전한 먹거리 수요와 원도심 생산농가를 직접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 세종시는 로컬푸드 1·2호점을 개설했다.

여기에는 876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 시장은 "매장에 청년과 사회적경제 조직 관계자 창업공간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농가 역시 안정적인 소득을 올려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이름처럼 원도심인 조치원 일대를 재생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획·집행·관리의 모든 과정을 주민 손에 맡겨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진행 중이다.
[지역일자리대책] 세종시 "국비 지원 공모사업 추진방식 변경해 달라"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장·단기 일자리 4천500여개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는 청년 중심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5년간 1천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신도심과 함께 조화롭게 발전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