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캐나다 밴쿠버시와 경제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협약은 두 도시간 활발한 경제교류 및 기업지원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밴쿠버시는 제2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우며 스타트업 기업이 많은 도시로 IT산업과 미디어산업이 주력이다.

성남시 역시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우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하고 있어 양 도시간 경제 및 환경 분야에서 공통점이 많다.


이번 협약식은 밴쿠버 시장실에서 진행됐으며 장현상 성남시 재정경제국장과 조안 엘랑거반 밴쿠버경제위원회 아시아태평양센터 국장이 경제협력 MOU서명했다.

한국축은 주밴쿠버 김건 총영사
, 밴쿠버시측은 그레고어 로버트슨 시장이 협약체결 증인으로 배석했다.

밴쿠버시는 지난
10년간 시의회에서 경제적인 이득 및 실질적인 교류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국제교류도시사업을 중지하도록 하였으나, 경제적으로 상호이득이 되는 교류차원의 국제교류를 다시 시작하면서 성남시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그레고어 로버트슨 밴쿠버시장은 “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경제뿐만 아니라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형식적인 우호교류에서 벗어나 양 도시에 상호 이익이 되는 실질적인 교류관계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양도시간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더 나아가 자매우호도시로까지 관계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MOU 체결에는 주밴쿠버 김건 총영사가 양 도시의 교류관계가 성립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더 나은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MOU를 계기로 밴쿠버시와 국제우호협력도시, 더 나아가서는 국제자매도시가 돼 활발한 경제교류 및 다양한 국제우호협력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밴쿠버시는 내달 중으로 성남시를 방문해 도시간 우호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