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 중 29년을 감사원에서 보내고, 차관급인 감사위원과 사무총장까지 역임한 '감사 전문가'다.

경남 함안 출신으로 경남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하고 총무처와 부산시를 거쳐 1989년 감사원으로 전입해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조정실장, 제1사무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2014년 5월 감사위원, 작년 7월에는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감사위원과 사무총장 모두 차관급이지만 감사위원을 하다 사무총장에 제청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확고한 소신과 엄정한 업무처리, 현안에 대한 역동적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재정·경제감사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재정·금융분야 감사 전문성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의 사위이며, 딸은 배우 왕지원씨다.

방위사업청장에 감사원 출신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방위산업에 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인사라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지만, 방산비리 척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 경남 함안(60) ▲ 경남고 ▲ 연세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 행정고시 29회 ▲ 감사원 대변인 ▲ 감사원 건설·환경감사국장 ▲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장 ▲ 감사원 기획조정실장 ▲ 감사원 제1사무차장 ▲ 감사위원 ▲ 감사원 사무총장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감사원서 29년 보낸 '감사 전문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