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후쿠오카 여행 고민, ‘똘똘한 가이드북’으로 해결
유명 관광지, 분위기 좋은 카페, 소박하지만 맛 좋은 하카타 라멘집, 건강과 고즈넉함을 선사하는 전통 료칸까지. 즐길 것이 넘쳐나는 후쿠오카는 찾아봐야 할 정보가 너무 많다. 쉽고 폭넓게 후쿠오카를 여행하고 싶다면 ‘똘똘한 가이드북’ 한 권으로 고민을 해결해보면 어떨까.

한빛라이프는 여행서 ‘리얼 시리즈’의 하나로 ‘리얼 후쿠오카 PLUS 벳푸 유후인’ 편을 출간했다. 많은 후쿠오카 가이드 북 중에서도 이 책이 차별화되는 것은 저자의 통찰력과 감각이다. 6년 동안 잡지사 기자로 일하며 여행, 음식, 와인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전문가의 노력과 배려가 곳곳에 묻어난다.

책은 첫 방문객이라도 헤매지 않고 쉽게 현지를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근사한 테마여행,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진짜 맛집, 체력 소모가 적은 효율적인 동선 외에도 주요 정류장의 명칭과 요금, 소요 시간까지 확인한 교통편 등 필수 정보만 담아 초보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역은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인근의 유후인, 벳푸 등 한국인의 선호 지역을 모두 다룬다. 특히 벳푸와 유후인의 료칸을 소개하는 비교 분석표와 지도는 온천 여행객에게 무척 유용하다. 벳푸 료칸 20곳과 유후인 료칸 30곳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서 여행객 각자에게 맞는 숙소를 쉽게 비교하고 고를 수 있다.

특정 테마를 원하는 여행객에 대한 배려도 돋보인다. 느긋한 온천 휴식, 특급 열차 여행, 오래된 카페 탐방, 낭만적인 야경 감상 등을 테마로 후쿠오카, 벳푸, 유후인, 다자이후, 야나가와 등을 소개한다.

후쿠오카를 찾는 여행객의 다양한 관심사를 다룬 것 역시 포인트.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피규어 마니아를 위한 정보, 현지 유명 축제, 규슈의 색다른 여행지 안내, 낭만적인 해안 지역, 필수 쇼핑 리스트 등을 통해 남들과 다른 일정 만들기에 도움을 준다.

스마트한 여행객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QR 코드 스캔을 통해 책에 소개된 명소, 음식점과 카페, 상점 정보가 담긴 모바일 지도를 스마트폰에 담을 수 있다.

일본어로 의사를 표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리얼 일본어 회화’도 들어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기본 회화뿐만 아니라 위급 상황, 길 찾기, 숙소, 쇼핑, 음식점, 메뉴판에 관한 일본어 회화를 생생한 현지 발음으로 들을 수 있다.

꼼꼼하고 세밀한 정보 외에 각종 사진, 일러스트, 매끄러운 편집까지 더해져 가독성을 높인 것도 선택의 이유를 더한다.

나보영 지음 / 한빛라이프 / 1만5000원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