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신대양제지에 대해 “호황을 넘어 초호황”이라며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고 31일 평가했다.

신대양제지는 올 들어 160% 넘게 올랐다. 작년 말 3만4000원대이던 주가는 현재 9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환경 규제를 이유로 폐지 수입을 제한하면서 폐지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다. 폐지는 신대양제지가 골판지 등을 만들 때 쓰는 원재료다. 반대로 제품인 골판지 가격은 택배 수요 증가로 오르는 추세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대양제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우리 전망인 265억원을 44%나 웃돈 380억원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상반기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재료가 부족해 골판지 원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원지 수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신대양제지는 단기 급등과 대주주 지분 매각 등 부정적 요인에 주가가 조정받았지만 이번 실적을 계기로 시장이 화답할 차례”라며 “골판지 대장주인 신대양전지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