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조원에 달하는 국고금과 공공자금관리기금 여유자금 위탁운용사로 한국증권금융,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3개사를 최종선정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들 3개사와 국고금 및 공자기금 위탁운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국고자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운용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공개입찰에 응찰한 국내 금융기관 4개사를 상대로 자기자본비율, 총자산 규모, 운용전략, 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이들 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3개사는 다음달부터 2021년 8월까지 3년간 20조원에 달하는 국고금 및 공자기금 여유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운용대상 국고금과 공자기금 여유자금(평잔)은 지난해 기준 19조7천억원으로 늘어났다.

기재부는 반기별로 운용사의 안전성, 유동성, 수익성에 대해 성과평가를 해 운용사별 규모를 차등배분할 계획이다.

박성동 기재부 국고국장은 "국고금과 공자기금은 국가의 모든 재정운용의 기초가 되는 재원"이라며 "여유자금 운용과정에서 국고자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두고, 필요한 시기에 자금회수가 가능하도록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고금은 국가의 세입으로 납입되는 현금을 말하며, 여유자금은 세입과 세출 발생 시기의 차이에 따라 발생한다.

공자기금은 국고채 발행자금과 기금 등 여유자금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설치된 기금으로 국고채 월별 균등발행에 다른 조달-상환 시기의 차이로 발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