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7월 전망 하회 예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기준금리 인상 실기론이 나오는 데 대해 "작년 11월 금리를 올린 후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급속도로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연초부터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초 보건복지 강화 현실화, 4월 신흥국 금융불안이 터져 나왔고 6월 미중 무역분쟁도 한층 심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연초부터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경기, 물가, 금융안정상황까지 같이 고려해서 그야말로 최적의 의사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업자 증가 폭을 하향 조정할 의향을 나타냈다.

이 총재는 "7월 취업자 증가 폭이 5천명에 그치면서 고용상황이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며 "당초 예상을 밑돌고 있어 7월에 본 18만명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