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식 '시크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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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것은 편안함에 대한 관점의 차이다. 프랑스에서 ‘편안’은 편리가 아니다. 오래되고 낡은 집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그들은 새롭고 빠른 것이 아니라 익숙하고 만족스러운 것을 편안함으로 느낀다. 가족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다양한 관점도 흥미롭다. 나와 너가 만난다고 해서 ‘우리’가 되는 것은 아니며 결혼과 출산, 육아를 모두 별개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처럼 남녀 간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결혼과 가족 구성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기적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런 다양한 형태의 구성 덕에 가족해체나 저출산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측면도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