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결과에 따라 최대 5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대표팀 남자 90㎏급 곽동한(하이원·세계랭킹 5위)과 남자 100㎏급 조구함(수원시청·14위),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한국마사회·10위), 여자 78㎏급 박유진(동해시청·22위), 여자 78㎏ 이상급 김민정(한국마사회·1위)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준결승에서 모두 승리해 이날 오후 열리는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조구함은 남자 100㎏급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 이반 레마렌코(35위)를 반칙승으로 꺾고 금메달 결정전에 안착했다.
그는 경기 초반 잡기 싸움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업어치기를 시도했으나 상대 선수가 몸을 비틀면서 기술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대신 상대 선수에게 지도(반칙) 1개가 부과됐다.
조구함은 경기 종료 1분 21초 전 다리를 걸어 레마렌코를 넘어뜨렸지만, 역시 스코어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조구함은 계속 공격을 펼쳤고, 레마렌코는 수비하기에 바빴다.
레마렌코는 경기 종료 17초 전 소극적인 태도로 지도 1개를 더 받았다.
승부는 시간제한 없이 절반 이상의 기술을 성공한 선수가 승리하는 연장전(골든 스코어)에서 갈렸다.
연장전 1분 33초에 조구함이 업어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레마렌코가 반칙을 범해 세 번째 지도를 받았다.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를 기록하는 규정에 따라 조구함이 승리했다.
여자 78㎏ 이상급 김민정은 중국 왕 얀(28위), 여자 78㎏급 박유진은 우즈베키스탄 율다스헤바 노디라(141위)를 각각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은 일본 오지타니 다케시(19위)를 반칙승으로 넘었다.
다케시는 금지 기술인 겨드랑이대 팔꺾기 기술을 시도해 심판진은 그에게 반칙패를 선언했다.
남자 90㎏급 곽동한은 일본 혼혈선수 베이커 마슈(43위)와 준결승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다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마슈가 3번째 지도를 받아 반칙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