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신 메이저퀸?… 임희정 '아마추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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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 2R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국가대표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출전
단체전 銀 그친 아쉬움 달래
넬리 코르다 '깜짝' 알바트로스
KLPGA 17년 만의 대기록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도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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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오지현도 '이글'

임희정이 8월의 마지막 날을 알차게 마무리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씻어내려는 듯 필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 31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675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3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임희정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그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임희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8월 최혜진(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이어 1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메이저대회 기준으로는 2003년 제1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송보배 이후 15년 만이다.
또 임희정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놓쳤던 KLPGA 정회원 자격 획득을 넘어 시드전 없이 내년부터 바로 정규투어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KLPGA투어는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우승한 이듬해부터 4년간 시드권을 보장한다.
‘200만분의 1’ 확률 알바트로스 나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17년 만에 알바트로스(파보다 3타 적은 수로 홀인)가 나왔다. 주인공은 추천 선수로 대회에 참가한 넬리 코르다(미국)다. 코르다는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약 285야드를 보낸 후 홀까지 267야드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3번 우드를 잡았다. 클럽 헤드를 떠난 공은 프린지에 떨어졌고 약 23m를 굴러 홀 안으로 사라졌다.
이소영(21)이 7언더파 137타,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2)은 이날 이글을 기록하는 등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3위로 타이틀 방어 기회를 잡았다. ‘핫식스’ 이정은(22)이 5언더파 139타, 4위로 뒤를 잇고 있다.
춘천=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