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스프린트, 이혜진 은·조선영 동
사이클 국가대표 이혜진(26·연천군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트랙사이클 여자 스프린트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선영(25·인천광역시청)은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혜진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트랙사이클 여자 스프린트 결승에서 리와이쯔(홍콩)에게 0-2로 패해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경륜 은메달, 여자 단체스프린트 동메달을 이어 여자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트랙 단거리 종목인 스프린트는 250m 트랙 3바퀴를 돌면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선수가 이기는 경기로, 8강전부터 3전 2승제로 열린다.

초중반에는 견제와 탐색전이 펼쳐지다가 약 200m를 남기고 전력 질주로 승부가 갈린다.

리와이쯔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번 대회 여자 경륜에서 이혜진을 0.024초 차로 앞질러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다.

또 스프린트 예선에서 200m 10초 583으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기도 한 강적이다.

이혜진은 1차전에서 0.473초, 2차전에서는 0.351초 차로 리와이쯔에게 밀렸다.

앞서 이혜진은 4강전에서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중톈스(중국)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중톈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궁진제와 함께 여자 단체스프린트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로, 200m 아시아신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조선영(25·인천광역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톈스를 2-1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선영은 1차전에서는 중톈스에게 0.080초 밀려 패했지만, 2차전에서 0.024초 차로 앞서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차전에서는 0.016차로 중톈스를 제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스프린트 동메달에 이은 조선영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