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학범 "선수들이 덤빌까 걱정" vs 모리야스 "매 경기 발전중"
"차분하게 나서야 합니다.

"(김학범 감독), "일본은 매 경기 발전하고 있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숙적'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앞둔 김학범(58) 감독이 태극전사들에게 '차분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감독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결승전을 앞두고 모든 전력을 기울여서 준비했다"라며 "그라운드에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학범호는 한국시간 9월 1일 오후 8시 30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 U-21 대표팀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일본전을 하루 앞두고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차분한 경기를 지시했다.

그는 "일본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자칫 너무 덤빌까 봐 걱정된다"라며 "차분하게 준비해서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일전의 압박감 때문에 선수들이 흥분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면 자칫 조급해져 상대에 역습을 내줄 수도 있다는 경계심이다.

김 감독은 일본전 필승 전략에 대해선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일본 U-21 대표팀을 이끌고 결승까지 오른 모리야스 하지메(50) 감독은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결승전까지 와서 행복하다.

선수들이 매 경기 발전하고 있고 그렇게 결승전까지 와서 기쁘다"라며 "한국은 매우 강한 상대다.

훈련도 잘 마쳤다.

준비에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선수가 책임감 있게 자기 임무를 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일본 대표팀의 미요시 고지(가와사키 프론탈레)는 "결승전은 큰 무대다.

모든 것을 보여주고 우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요시는 "도전자의 자세로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한국과 상대한다고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오직 최선을 다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