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리우의 눈물' 닦은 한국 유도…개인전서 金 4개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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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금 4·은 6·동 2…14체급 중 12체급서 메달
안바울·정보경·곽동한, 리우에서 메달 색 바꿔…맏형 김성민도 첫 금 리우에서 흘렸던 한국 유도의 눈물이 자카르타에서 씻겨 나갔다.
한국 유도는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개인전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14개 체급에서 12명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9월 1일 혼성 단체전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목표했던 금메달 5개에는 하나 못 미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 골드'의 아픔을 겪었던 한국 유도로서는 제 모습을 찾아간 듯한 뜻깊은 성과다.
특히 리우에서 금메달을 놓친 선수들이 2년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메달 색을 바꿨다.
여자 48㎏급의 정보경(안산시청)이 일본 선수를 꺾고 유도 골든 레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리우 올림픽 결승에서 아르헨티나 선수에 절반패해 눈앞의 금메달을 놓쳤던 정보경은 2년 전 아쉬움을 통쾌한 업어치기 절반 금메달로 날려버렸다.
아시안게임이 첫 출전인 한국 유도의 대들보 안바울(남양주시청)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시원한 한판승을 거뒀다.
안바울 역시 리우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결승에서 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리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90㎏급 곽동한(하이원)도 이번엔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랐다.
2년 전 16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은 남자 100㎏ 이상급의 유도 대표팀 '맏형' 김성민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만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남자 100㎏급 조구함(수원시청)이 결승에서 분패하고 남자 73㎏급 안창림(남양주시청)이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에 결승 반칙패를 당한 것은 안타까운 대목으로 남았다.
리우 한풀이에 성공한 선수들은 당시의 '노 골드' 충격이 한국 유도를 한발 더 나아가게 했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민은 "대표 선수들 모두 리우의 아쉬움을 떨치려고 열심히 노력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곽동한도 "패배 후 이를 악물었다"고 비장했던 각오를 전했다.
결승전에서 패배 위기를 딛고 우승한 정보경 역시 "자카르타에 오기 전 (리우) 올림픽에서 못 딴 금메달을 꼭 따고 돌아가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는데 목표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리우 충격에서 벗어난 한국 유도는 '리우의 눈물'을 '도쿄의 환호'로 바꾸기 위해 다시 뛴다.
주장 김성민은 "성적이 나왔다고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 열심히 준비하면 도쿄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안바울·정보경·곽동한, 리우에서 메달 색 바꿔…맏형 김성민도 첫 금 리우에서 흘렸던 한국 유도의 눈물이 자카르타에서 씻겨 나갔다.
한국 유도는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개인전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14개 체급에서 12명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9월 1일 혼성 단체전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목표했던 금메달 5개에는 하나 못 미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 골드'의 아픔을 겪었던 한국 유도로서는 제 모습을 찾아간 듯한 뜻깊은 성과다.
특히 리우에서 금메달을 놓친 선수들이 2년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메달 색을 바꿨다.
여자 48㎏급의 정보경(안산시청)이 일본 선수를 꺾고 유도 골든 레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리우 올림픽 결승에서 아르헨티나 선수에 절반패해 눈앞의 금메달을 놓쳤던 정보경은 2년 전 아쉬움을 통쾌한 업어치기 절반 금메달로 날려버렸다.
아시안게임이 첫 출전인 한국 유도의 대들보 안바울(남양주시청)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시원한 한판승을 거뒀다.
안바울 역시 리우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결승에서 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리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90㎏급 곽동한(하이원)도 이번엔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랐다.
2년 전 16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은 남자 100㎏ 이상급의 유도 대표팀 '맏형' 김성민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만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남자 100㎏급 조구함(수원시청)이 결승에서 분패하고 남자 73㎏급 안창림(남양주시청)이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에 결승 반칙패를 당한 것은 안타까운 대목으로 남았다.
리우 한풀이에 성공한 선수들은 당시의 '노 골드' 충격이 한국 유도를 한발 더 나아가게 했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민은 "대표 선수들 모두 리우의 아쉬움을 떨치려고 열심히 노력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곽동한도 "패배 후 이를 악물었다"고 비장했던 각오를 전했다.
결승전에서 패배 위기를 딛고 우승한 정보경 역시 "자카르타에 오기 전 (리우) 올림픽에서 못 딴 금메달을 꼭 따고 돌아가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는데 목표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리우 충격에서 벗어난 한국 유도는 '리우의 눈물'을 '도쿄의 환호'로 바꾸기 위해 다시 뛴다.
주장 김성민은 "성적이 나왔다고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 열심히 준비하면 도쿄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