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잦아든 9월 첫 주말에 가을빛 만끽… 관광지·축제장에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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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꽃게 축제에 미식가 '북적'…탐방객 9천여명 설악산으로
장대비 쏟아진 경상도 '한산'…제주는 내일까지 80㎜ 비 9월 첫 주말인 1일 전국 유명 관광지와 축제장 등은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지역에서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일간 내린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를 보인 경기 남부 유명 유원지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포시즌스 가든에서 코스모스, 천일홍, 핑크뮬리 등 분홍빛 가을꽃 1천만 송이를 감상하며 가을 정취에 빠졌다.
놀이기구를 타거나 사파리를 구경하며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인생 사진'을 남겼다.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막을 올린 충남 서천 홍원항에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을 찾은 이들은 고소한 전어구이, 새콤달콤한 전어회 무침 등을 맛보며 가을 문턱의 정취를 느꼈다.
대전국제와인페어가 열리고 있는 대전무역전시관과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에서 생산된 와인을 맛보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더위가 한풀 꺾여 날씨가 활짝 갠 충북 괴산에는 '꺽정이도 반한 핫(HOT) 빨간 마'이란 주제의 고추축제가 왁자지껄하게 펼쳐졌다.
관광객들은 말린 고추 더미에서 경품 메모지를 찾는 '황금 고추를 찾아라' 이벤트를 비롯해 속풀이 고추 난타, 고추 요리 경연, 뮤지컬 공연 등을 보면서 축제를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도 오후 1시 현재 1천여명이 찾아 대청호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하거나 역대 대통령 길을 걸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각 지역의 유명산에도 초가을 분위기를 느끼려는 탐방객들이 줄을 이었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9천여명이 찾아 초가을 산행을 즐겼고, 국립공원 오대산에도 5천500여명이 찾는 등 유명산마다 등산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국립공원 속리산에는 오전에만 2천5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산에 오르거나 법주사와 주변 세조길을 거닐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냈다.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인천 마니산, 아직 비가 내리는 제주 산지에도 옷차림이 가벼운 등산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반면 전날부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해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경상도는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은 한산했고, 도심 산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주말마다 수천명이 찾는 경남 통영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에도 발길이 뜸해 탑승 인원이 오전에 각각 1천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리산 등에도 며칠째 계속된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한때 수백명에 달했던 야영객이 자취를 감췄다. 도심이 물바다로 변하는 등 폭우 피해가 컸던 광주·전남에서는 수해 복구작업이 한창이었다.
먹구름이 물러가지 않아 흐린 날씨를 보인 이날 침수피해를 겪은 광주 남구 주월동 주민과 상인들은 복구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주민은 물에 젖은 집기를 밖으로 꺼내 말리고, 상인은 흙탕물을 뒤집어쓴 가게 안을 청소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현재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효됐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제주 산지와 남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 동부와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2일 오전까지 제주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인, 차근호, 김소연, 최은지, 박병기, 박철홍, 강영훈, 김준범, 고성식, 이정훈, 임채두 기자)
/연합뉴스
장대비 쏟아진 경상도 '한산'…제주는 내일까지 80㎜ 비 9월 첫 주말인 1일 전국 유명 관광지와 축제장 등은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지역에서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일간 내린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를 보인 경기 남부 유명 유원지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포시즌스 가든에서 코스모스, 천일홍, 핑크뮬리 등 분홍빛 가을꽃 1천만 송이를 감상하며 가을 정취에 빠졌다.
놀이기구를 타거나 사파리를 구경하며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인생 사진'을 남겼다.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막을 올린 충남 서천 홍원항에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을 찾은 이들은 고소한 전어구이, 새콤달콤한 전어회 무침 등을 맛보며 가을 문턱의 정취를 느꼈다.
대전국제와인페어가 열리고 있는 대전무역전시관과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에서 생산된 와인을 맛보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더위가 한풀 꺾여 날씨가 활짝 갠 충북 괴산에는 '꺽정이도 반한 핫(HOT) 빨간 마'이란 주제의 고추축제가 왁자지껄하게 펼쳐졌다.
관광객들은 말린 고추 더미에서 경품 메모지를 찾는 '황금 고추를 찾아라' 이벤트를 비롯해 속풀이 고추 난타, 고추 요리 경연, 뮤지컬 공연 등을 보면서 축제를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도 오후 1시 현재 1천여명이 찾아 대청호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하거나 역대 대통령 길을 걸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각 지역의 유명산에도 초가을 분위기를 느끼려는 탐방객들이 줄을 이었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9천여명이 찾아 초가을 산행을 즐겼고, 국립공원 오대산에도 5천500여명이 찾는 등 유명산마다 등산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국립공원 속리산에는 오전에만 2천5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산에 오르거나 법주사와 주변 세조길을 거닐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냈다.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인천 마니산, 아직 비가 내리는 제주 산지에도 옷차림이 가벼운 등산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반면 전날부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해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경상도는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은 한산했고, 도심 산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주말마다 수천명이 찾는 경남 통영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에도 발길이 뜸해 탑승 인원이 오전에 각각 1천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리산 등에도 며칠째 계속된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한때 수백명에 달했던 야영객이 자취를 감췄다. 도심이 물바다로 변하는 등 폭우 피해가 컸던 광주·전남에서는 수해 복구작업이 한창이었다.
먹구름이 물러가지 않아 흐린 날씨를 보인 이날 침수피해를 겪은 광주 남구 주월동 주민과 상인들은 복구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주민은 물에 젖은 집기를 밖으로 꺼내 말리고, 상인은 흙탕물을 뒤집어쓴 가게 안을 청소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현재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효됐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제주 산지와 남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 동부와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2일 오전까지 제주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인, 차근호, 김소연, 최은지, 박병기, 박철홍, 강영훈, 김준범, 고성식, 이정훈, 임채두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