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연일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널뛰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1.78% 떨어진 달러당 4.072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그러나 헤알화 가치는 이달에만 8.46% 떨어져 지난 2015년 9월(-9.33%)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대선 불확실성과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여파로 헤알화 가치가 장중 한때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다가 중앙은행 개입으로 진정세를 보인 끝에 달러당 4.146헤알에 마감됐다.

전날 환율은 2016년 1월 21일의 4.166헤알 이후 가장 높았다.

상파울루 시내 환전소에서는 달러당 4.4∼4.6헤알 선에서 거래됐다.
브라질 헤알화 8월에 8.5% 떨어져… 3년만에 월간 최대폭 추락
브라질 중앙은행은 앞서 예고한 대로 이날 헤알화 방어를 위해 보유 외환 일부를 시장에 공급했다.

헤알화 가치가 안정되면 다시 사들이는 조건이다.

브라질의 보유 외환은 3천800억 달러 수준으로 세계 10위권에 해당한다.

한편,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0.36% 하락한 76,67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번 주 0.54% 올랐으나 8월엔 3.21%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