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수학교육 시매쓰… "사고력 기르는 교재개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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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CEO 인터뷰 - 이충기 시매쓰 대표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시대입니다. 올바른 수학 공부는 계산을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어떠한 문제 앞에서도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고력’을 키우는 데 방향이 있습니다.”
학창시절 문제풀이를 반복하거나 공식만 외우다 수학에 흥미를 잃어버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수학을 재미있게 배우면서 더 잘할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으로 수학 교육 사업을 시작한 곳이 있다. 서울 잠원동 본사에서 만난 학원 프랜차이즈 ‘시매쓰’의 이충기 대표(55·사진)는 “자녀의 수학 교육을 위해 학부모들이 사고력이나 창의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찾은 지는 이미 오래됐다”며 “중요한 것은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하며 제대로 된 수학 교육을 실천하는 학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매쓰는 2002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직영 1호점을 설립한 후 16년을 이어온 회사다. 현재 초·중등 교과과정의 수학을 주로 가르치는 가맹점 160여 곳과 직영점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시매쓰의 교육 프로그램은 유아부터 중학교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부터 영재 수준의 문제 해결력까지 갖추기 위해 300여 권의 교재를 매년 개편한다. 다모(DAMO)라는 자체 시스템을 통해 문제 은행을 구축하는 등 학원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교육과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이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고등학교 교사로 교편을 잡았다. 이후 출판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 업종을 바꿔 새로운 진로를 선택했다. 2000년 뜻이 같은 후배들과 함께 교육 출판사 ‘오메가포인트’를 세우면서 지금 사업에 진출했다. 처음에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연구 용역을 받아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납품했다. 당시 벤처 열풍을 타고 번창했다. 그러나 성장 가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발주 회사의 경영 상황에 회사 전체가 휘청대는 등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수학 교육’이라는 세부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독자 브랜드를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결과가 시매쓰다. 교육 콘텐츠 개발에 특화한 연구 인력이 모여 시각·청각·촉각 등 감각을 동원해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교구와 교재를 만들어냈다.
이 대표는 시매쓰 수학 교재가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호주에 시매쓰 교재를 수출한 이후 해외 교육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영문판 교재 작업도 끝냈다는 설명이다. 교재 개발뿐 아니라 출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사고력 연산 연습 교재인 ‘960 시리즈’를 비롯해 ‘빨강 연산 시리즈’ ‘생각수학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학창시절 문제풀이를 반복하거나 공식만 외우다 수학에 흥미를 잃어버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수학을 재미있게 배우면서 더 잘할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으로 수학 교육 사업을 시작한 곳이 있다. 서울 잠원동 본사에서 만난 학원 프랜차이즈 ‘시매쓰’의 이충기 대표(55·사진)는 “자녀의 수학 교육을 위해 학부모들이 사고력이나 창의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찾은 지는 이미 오래됐다”며 “중요한 것은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하며 제대로 된 수학 교육을 실천하는 학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매쓰는 2002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직영 1호점을 설립한 후 16년을 이어온 회사다. 현재 초·중등 교과과정의 수학을 주로 가르치는 가맹점 160여 곳과 직영점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시매쓰의 교육 프로그램은 유아부터 중학교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부터 영재 수준의 문제 해결력까지 갖추기 위해 300여 권의 교재를 매년 개편한다. 다모(DAMO)라는 자체 시스템을 통해 문제 은행을 구축하는 등 학원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교육과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이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고등학교 교사로 교편을 잡았다. 이후 출판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 업종을 바꿔 새로운 진로를 선택했다. 2000년 뜻이 같은 후배들과 함께 교육 출판사 ‘오메가포인트’를 세우면서 지금 사업에 진출했다. 처음에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연구 용역을 받아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납품했다. 당시 벤처 열풍을 타고 번창했다. 그러나 성장 가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발주 회사의 경영 상황에 회사 전체가 휘청대는 등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수학 교육’이라는 세부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독자 브랜드를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결과가 시매쓰다. 교육 콘텐츠 개발에 특화한 연구 인력이 모여 시각·청각·촉각 등 감각을 동원해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교구와 교재를 만들어냈다.
이 대표는 시매쓰 수학 교재가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호주에 시매쓰 교재를 수출한 이후 해외 교육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영문판 교재 작업도 끝냈다는 설명이다. 교재 개발뿐 아니라 출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사고력 연산 연습 교재인 ‘960 시리즈’를 비롯해 ‘빨강 연산 시리즈’ ‘생각수학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