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찾는 '농촌 체험마을' 만들려면…
농촌관광자원 국제 포럼이 오는 9월10~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이스협회가 전국 1000여 곳에 이르는 농어촌 체험마을을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엔 미국과 일본, 중국,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20개국 200여 명의 농어촌·생태 관광 전문가와 여행사 관계자가 참여한다. 미주와 동남아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 취향과 정서에 맞춘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마케팅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 전망이다.

기조강연은 관광 분야 대표적 NGO(비정부기구)인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의 랜디 더번드 위원장이 맡는다. 더번드 위원장은 최근 세계 여행시장의 화두인 지속가능한 관광의 관점에서 마을 공동체와 방문객의 상호 윈윈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에코투어의 앨버트 테오 사장은 창의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다. 테오 사장은 2015년 보르네오 지역의 농촌관광 상품 개발 프로젝트로 세계관광기구(UNWTO) 율리시스 상을 받았다.

신효중 농어촌관광학회장(강원대 교수)이 좌장을 맡는 패널 토론은 국내 농촌체험마을의 동남아 시장 공략이 주제다. 이규정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과 키티차이 시라프라파누랏 태국 생태관광·체험여행협회 이사, 우자이디 우다니스 말레이시아 인바운드 여행업협회장은 패널로 나서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농촌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