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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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추석 성수품 물가를 잡기 위해 가격이 뛴 배추와 무 등에 대한 공급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수급이 평년보다 불안해진 만큼 추석을 앞두고 실시 되던 성수품 특별대책 기간도 2주에서 3주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우선 추석 수요가 많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성수품은 평상시 하루 5369톤보다 1.4배 많은 하루 7252톤을 공급한다. 대책 기간 전체 공급물량은 12만톤 수준으로 지난해 8만톤 대비 50% 증가했다.

농협과 대형마트 등 온라인·직거래 매장과 연계한 할인행사도 실시된다. 과일과 축산물은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고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등 오프라인 장터는 지난해 2544곳에서 올해 2686곳으로 늘린다. 공영 홈쇼핑을 통해 추석 성수품 판매 방송을 전체의 50% 이상 집중 편성한다.

농업인 지원 대책으로는 11월에 지급되던 농업직불금을 추석 전인 9월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는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를 조기 지급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포기당 배추 가격이 8월 상순 3593원에서 하순에는 5861원까지 올라 평년보다 51% 높았다고 밝혔다. 무 역시 8월 상순 2.397원에서 8월 하순에는 2782원까지 올라 평년보다 91% 높았다고 설명했다. 소고기는 8월 하순 가격이 전년보다 8% 올랐고, 닭고기는 10% 비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풍성한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추석 성수품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농업인의 정성이 가득 담긴 우수한 농축산물을 선물로 많이 찾아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