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당대표 복귀한 손학규…험로 예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화학적통합·'올드보이' 이미지 불식 가능?…野정계개편도 과제
이해찬·김병준·정동영과 손발 맞추며 협상력 발휘할까
6년만에 당대표로 복귀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앞에는 산적한 과제가 수북하게 놓여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당내 국민의당·바른정당계의 화학적 통합이다.
화학적 통합 실패는 6·13 지방선거 패배 요인 중 하나다.
당 출범 6개월이 흘렀지만 주요 국면마다 대립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계를 어떻게든 결속해야 미래가 있다.
지방선거를 거쳐 당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극에 달했던 양측 간 갈등을 잠재우고, 사무처 구조조정을 잘 마무리해야 할 이유도 거기에 있다.
국민의당·바른정당계의 갈등 뿐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당계 내부 분열 문제도 봉합이 필요하다.
당내 화학적 통합과 더불어 미완의 과제로 남은 당 정체성 정립은 정리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모호한 정체성으로 뚜렷한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를 명확히 확립해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주문이 당 안팎에 쏟아진다.
당은 지난 6월 당 정체성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정당'으로 정의했지만 바른정당계가 '진보' 문구에 지속해서 반발했다.
대권주자들로 당의 간판이었던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없는 가운데서 당의 흥행 동력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도 문제다.
'올드보이' 이미지 불식 역시 시급하다.
당내 혁신, 인재영입과 발탁인사, 정책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당을 젊고 역동적으로 꾸려가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6·13 지방선거 대패와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자릿수 당 지지율 등으로 패배감에 젖어 있는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도 급선무다.
논의가 지지부진한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 문제를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이끌어내겠다고 한 손 대표가 이를 어떻게 이룰지도 관심사다.
손 대표가 6·13 지방선거 기간과 전당대회 선거운동 기간 계속 강조한 정계개편 주도의 문제도 당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슈로 꼽힌다.
그러나 문재인정부가 집권 2년 차 성과내기에 올인하고 있고 2020년 총선은 다가오건만 야권의 정계개편은 그리 쉬워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중도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세력, 개혁 성향의 자유한국당 세력을 모아 중도 성향 야당 건설을 주장하는 가운데 '정당 통합 전문가'로 자칭하는 손 대표가 이를 어떻게 요리해낼지 주목된다.
당장 다른 당과의 관계 정립과 차별화 문제를 놓고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손 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는 한때 한솥밥을 먹은 동지였고,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도 교분이 두텁다.
협치와 개헌, 선거제도 개편 등 이어지는 협상 국면에서 다른 당 '올드보이'들과 때로는 밀고, 때로는 당기며 노장 다운 협상력을 잘 발휘해 제3당 존재감 부각에 부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도 하락세를 지렛대 삼아 정부여당, 제1야당인 한국당과의 차별화를 통해 대안정당 이미지를 각인시켜 지지층 확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협치 강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민주당과의 협력 정도와, 종종 '보수야당'으로 묶이는 한국당과의 차별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
이해찬·김병준·정동영과 손발 맞추며 협상력 발휘할까
6년만에 당대표로 복귀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앞에는 산적한 과제가 수북하게 놓여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당내 국민의당·바른정당계의 화학적 통합이다.
화학적 통합 실패는 6·13 지방선거 패배 요인 중 하나다.
당 출범 6개월이 흘렀지만 주요 국면마다 대립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계를 어떻게든 결속해야 미래가 있다.
지방선거를 거쳐 당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극에 달했던 양측 간 갈등을 잠재우고, 사무처 구조조정을 잘 마무리해야 할 이유도 거기에 있다.
국민의당·바른정당계의 갈등 뿐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당계 내부 분열 문제도 봉합이 필요하다.
당내 화학적 통합과 더불어 미완의 과제로 남은 당 정체성 정립은 정리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모호한 정체성으로 뚜렷한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를 명확히 확립해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주문이 당 안팎에 쏟아진다.
당은 지난 6월 당 정체성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정당'으로 정의했지만 바른정당계가 '진보' 문구에 지속해서 반발했다.
대권주자들로 당의 간판이었던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없는 가운데서 당의 흥행 동력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도 문제다.
'올드보이' 이미지 불식 역시 시급하다.
당내 혁신, 인재영입과 발탁인사, 정책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당을 젊고 역동적으로 꾸려가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6·13 지방선거 대패와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자릿수 당 지지율 등으로 패배감에 젖어 있는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도 급선무다.
논의가 지지부진한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 문제를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이끌어내겠다고 한 손 대표가 이를 어떻게 이룰지도 관심사다.
손 대표가 6·13 지방선거 기간과 전당대회 선거운동 기간 계속 강조한 정계개편 주도의 문제도 당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슈로 꼽힌다.
그러나 문재인정부가 집권 2년 차 성과내기에 올인하고 있고 2020년 총선은 다가오건만 야권의 정계개편은 그리 쉬워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중도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세력, 개혁 성향의 자유한국당 세력을 모아 중도 성향 야당 건설을 주장하는 가운데 '정당 통합 전문가'로 자칭하는 손 대표가 이를 어떻게 요리해낼지 주목된다.
당장 다른 당과의 관계 정립과 차별화 문제를 놓고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손 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는 한때 한솥밥을 먹은 동지였고,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도 교분이 두텁다.
협치와 개헌, 선거제도 개편 등 이어지는 협상 국면에서 다른 당 '올드보이'들과 때로는 밀고, 때로는 당기며 노장 다운 협상력을 잘 발휘해 제3당 존재감 부각에 부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도 하락세를 지렛대 삼아 정부여당, 제1야당인 한국당과의 차별화를 통해 대안정당 이미지를 각인시켜 지지층 확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협치 강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민주당과의 협력 정도와, 종종 '보수야당'으로 묶이는 한국당과의 차별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