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단 권주리
예선 결승 3경기
제1보(1~26)
흑7로 모양을 폈다. 백8로는 14에 걸치거나 A로 갈라치는 것도 가능하다. 흑도 9로 넓은 쪽을 벌려간다. 이때 백10이 발빠른 응수타진. ‘프로는 아끼다 망하고 아마추어는 안 아끼다 망한다’는 말이 있다. 일단 모양을 결정짓지 않고 적시의 타이밍을 기다린다는 것인데, 인공지능 등장 후로는 실전 좌하귀처럼 먼저 손을 대는 경우가 많아졌다.
좌하귀는 추후 참고도1의 맛이 있다. 7 이후 흑은 부담이 크지만 가~다의 수순으로 패를 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 참고도2의 백1·3으로 싸우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당장은 흑6 이하로 백이 긁어 부스럼이다. 흑15는 우하를 계속 키우겠다는 뜻이다. 흑23에 백은 우하 어딘가에 둬야 할 것 같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