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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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및 저축은행 예·적금 특판이 쏠쏠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기본 금리에 우대금리까지 얹어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어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프로야구 관객 수 및 우승팀에 따라 최고 연 2.2% 금리를 적용하는 ‘신한 마이카 KBO리그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 이자가 연 2%로 올해 KBO리그 프로야구 시즌의 관객 수가 900만 명 이상이거나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맞힐 경우 우대이자를 각 연 0.1%씩 추가해준다.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연 2.2%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최소 3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최소 납입 금액이 50만원이다.
프로야구 관객 900만명 넘으면 금리 '덤'… 예·적금 특판 이자 쏠쏠하네~
제주은행은 창립 49주년을 맞아 정기예금 특별금리 행사를 열고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드림정기예금’과 ‘사이버우대정기예금’ 금리를 연 2.4%까지 제공한다. 드림정기예금은 창구에서, 사이버우대정기예금은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행사 기간에 상품에 가입하면 기본 연 1.65%에 창립 기념 특별금리 연 0.45%를 더 받을 수 있다. 거래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연 0.3%를 추가 우대해준다. 은행 관계자는 “특판 상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은 가입 기간이 1년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고금리를 지급하는 ‘단기 고금리 예금’에 공들이고 있다. 특히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2% 안팎을 지급하는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6개월 만기에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OK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 9개월 만기일 경우 연 2.6%를, 11개월 만기엔 연 2.7%를 이자로 지급한다. 상품 한도는 6개월 500억원, 9개월 1000억원, 11개월 500억원이다. 현재 6개월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1.7%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이자는 매달 받거나 만기에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가입 기간을 따지지 않고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주목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진저축은행은 지난 6월부터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 1.9%의 이자를 주는 ‘자유해지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 기간은 36개월이지만, 만기 이전에 해지해도 약정 금리 연 1.8%(비대면 가입 시 연 1.9%)를 받을 수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 2.1%를 제공하는 ‘더 마니 드림 저축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