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닷컴의 창업주 류창둥 회장 [사진=연합뉴스]
JD닷컴의 창업주 류창둥 회장 [사진=연합뉴스]
중국 온라인상거래업체를 알리바바와 양분하고 있는 징둥닷컴의 창업자인 류창둥(劉强東) 회장이 미국 사법당국에 의해 부적절한 성적행동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출장차 미국을 방문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존 엘더 대변인은 "부적절한 성적 혐의로 체포했다가 이튿날인 1일 오후에 석방했다. 계속 수사 중인 사안이며 공소시효 이내에는 언제든 기소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JD닷컴 측은 성명을 통해 "근거 없는 혐의에 의한 것으로 곧바로 풀려났다. 류 회장은 예정된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대 초반 유통업에 뛰어든 류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 경영인이다. 한때 중국의 '10대 부호'로 꼽힌 류 회장은 2016년 중국 부호 순위 16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79억 달러(8조8282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류회장은 73년생이며 리처드 류라는 미국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는 중국의 '밀크티녀'라고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장쩌톈의 남편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