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남북경협주는 올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 공세 탓에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5포인트(0.23%) 내린 2317.63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310선에서 하락 출발한 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정 타결 실패에도 주요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0포인트(0.09%) 하락한 25,964.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9포인트(0.01%) 상승한 2,901.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7포인트(0.26%) 오른 8,109.54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85억원 어치 주식을 파는 중이다. 개인은 27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순매도로 전체 10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은행 철강금속 보험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오는 5일 평양을 방문할 대북특사단에 대한 기대로 남북경협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건설업과 비금속광물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셀트리온 포스코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뛰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23포인트(0.40%) 오른 820.2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6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과 132억원 어치를 파는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0.29%) 오른 111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