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래빗] 저널리즘 너머의 저널리즘… 10가지 '다시 만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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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참관기
미디어 현장의 끝없는 실험과 도전
뉴스래빗이 꼽은 10가지 핵심 키워드는?
미디어 현장의 끝없는 실험과 도전
뉴스래빗이 꼽은 10가지 핵심 키워드는?
고백합니다.
'로봇'은 마징가 Z, '블록체인'은 "가즈아~!" 인줄만 알았습니다.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있는 뉴스래빗 인턴기자들(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2 재학 중)은 '약자를 위하는', '혐오와 폭력에 맞서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주로 고민했습니다.
저희가 모르던 세상을 만났습니다. 8월 27일~29일 3일간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현장의 미디어인들은 새로운 플랫폼과 기술에 뛰어들며 벽을 깨고 있었습니다.
57명의 미디어 전문가가 경험하고 바라본 저널리즘 혁신은 무엇이었을까요? 저희가 열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버티컬 미디어
돈 내고도 본다
MBC '뉴스데스크'가 '무한도전'보다 인기 있던 때도 있었습니다. 믿기시나요?
이젠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페이스북, 유튜브에 이어 음성 인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까지 플랫폼으로 등장했습니다. 플랫폼이 다양해진 만큼 소비자층도 세분화됐습니다. 획일화한 콘텐츠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새로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공급자주의를 버려라"
강 대표는 "철저히 소비자를 세분화해 전문적인 콘텐츠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플랫폼도, 소비자도 다양해지니 자연스럽게 '버티컬 미디어(vertical media·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이 날 컨퍼런스에 등장한 매체 5곳을 살펴보면 변화한 환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시즘'은 음료를 주제로 한 버티컬 미디어입니다. 이 매체는 버티컬 미디어의 확장 가능성을 잘 보여줍니다. '음료'라는 좁은 주제를 통해 음악, 영화 등 문화 영역이나 사람에 얽힌 스토리까지 소화하죠. 범위가 한정적이지만 매우 일상적인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음료가 필연적으로 브랜드를 가진 만큼 기업과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도 무척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더파크'는 활자, 만화, 목소리 등 전방위적 표현 방식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킵니다. 고전문학, 넷플릭스, 자동차, 술 등 주제도 매력적입니다. 주제가 가볍지 않은 만큼 텍스트, 오디오 어떤 포맷으로든 충분히 길게 설명합니다. 정우성 더파크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긴 글도 읽힐 뿐 아니라 빨리, 멀리 퍼진다"
더파크 콘텐츠엔 두 창업자의 인문학적 감성이 그대로 녹아들어 사람 냄새가 가득합니다. 스토리텔링의 힘. 더파크 콘텐츠가 길지만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콘텐츠를 독자에게 직접 파는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젊은 여성을 위한 자산관리 정보를 알려주는 어피티, 같은 감성을 공유하는 독자에게 매일 글 한 편을 보내주는 일간 이슬아, '일하는 사람'들이 꼭 보고 싶은 정보를 콘텐츠를 제공하는 퍼블리까지. 치밀하게 타겟팅된 독자층에 원하는 정보를 줄 수 있다면, 그들의 지갑도 열린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높은 재결재율은 덤입니다.
#2.
찾아가는 저널리즘
시작된다
"좋은 콘텐츠 만들었으니 잘 팔리겠지"많은 창작자들이 빠지는 덫입니다. 잘 쓴 기사가 읽히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미디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에 접근하는데요. 일간 이슬아와 어피티, 퍼블리의 뉴스레터가 그 예입니다. 더파크는 홈페이지, 유튜브,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에서 콘텐츠를 노출합니다.
조주환 중앙일보 마케팅팀 팀장은 좋은 기사를 읽게 만들기 위해 '자체 플랫폼'도 '외부 플랫폼'도 포기해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중앙일보 '썰리'는 이제 모바일에서 유명한 콘텐츠입니다. 동시에 자체 플랫폼이기도 하죠. 어떤 뉴스도 대화형 틀에 맞게 재창조할 수 있는데다, 광고형 콘텐츠와도 잘 어울립니다. 내용이 아닌 형식을 고민한 결과죠.
중앙일보는 외부 플랫폼과도 '상식을 뒤엎는'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거 아셨나요? 중앙일보는 그 유명한 '디씨인사이드', 직장인들의 대나무숲 '블라인드', 대학생 필수앱 '에브리타임' 등에도 기사를 공급합니다. 각 플랫폼 이용자에게 특화한 주제로 말이죠.
독자의 유입을 기다리지 않고 그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노출하는 전략. 콘텐츠의 도달율은 당연히 높아지겠죠? 여기저기 흩뿌려지는 기사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지 않으려면 콘텐츠의 질이 담보돼야 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3.
세분화한 독자
'소통'으로 공략
뉴미디어는 젊은이만을 위한 걸까요?
중앙일보 '더오래' 팀은 특이하게도 40~60대, 이른바 '반퇴세대'를 위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주로 은퇴를 전후해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다루죠. 언론사의 미래가 '밀레니얼 세대'에만 있지 않다는 걸 직접 증명하고 있어요.
실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더오래팀 기사의 페이지뷰는 일반 기사의 2.28배라고 합니다. 체류시간, 재순환율, 완독율 역시 평균을 초과하죠. 하지만 독자 세분화 전략이 전부는 아니라는군요.
박상주 더오래팀 기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독자는 읽고 싶은 동시에 쓰고 싶다"
더오래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입니다. 전문가들이 쓴 살아있는 글, 일반인들이 쓴 인생환승 이야기들로 가득하죠. 내가 쓴 글이 있는 매체, 나와 닮은 인생 이야기가 있는 매체를 찾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같습니다.
미디어에 대한 독자 참여가 기사 쓰기만 있는 건 아닙니다.
진민정 저널리즘학연구소 연구원은 프랑스 인터넷신문 메디아파르트(médiapart)를 예로 들었는데요. 이 매체의 모토 중 하나는 '독자와의 소통'입니다. 댓글, 블로그뿐만 아니라 '메디아파르트 라이브'라는 동영상 서비스를 런칭해 독자와 끝장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저널리즘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탐사보도와 함께, 이 매체가 유료 모델로 살아남은 원동력이죠.
국내 언론사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독자와 소통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다면 언젠가 떨어진 언론의 신뢰도 회복할 거라 믿어 봅니다.
#4.
협업
그리고 지속 가능성
이번 컨퍼런스에 소개된 미디어들은 대부분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경향신문과 203그래픽연구소가 만들어낸 온오프라인 인터랙티브 기사 '랭면의 취향', 중앙일보 플랫폼 마케팅, 어반플레이 등은 기자들의 역량만으로 나온 결과물이 아니죠. 마시즘 등 버티컬 미디어에게 기업과의 협업은 수익 모델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청와대조차 이부분을 고민하고 있죠.
미디어가 다른 분야와 협업하는 모습은 고무적입니다. 지식인이라고, 전문가라고 독자들 위에 올라서서는 경쟁력이 없다는 걸 인정한 셈입니다. 이런 협업은 외부와도, 내부에서도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협업에는 '어떤 자세'가 필수적이죠. 그게 뭘까요.
"좋은 의사소통을 하자"
서정호 YTN 모바일프로젝트팀장이 디지털 혁신 앞에 내놓은 답입니다. 서 팀장은 구성원들이 소속을 떠나 전달할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소통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2013년 갑자기 제보가 줄어 서 팀장은 이를 해결해보자고 제안했답니다. 당황하는 구성원들에게 질적 연구와 양적 분석을 제시하며 이해를 이끌어냈죠.
누구나 제보영상을 쉽게 보낼 수 있는 YTN 모바일 앱은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모바일 제보 건수가 1년만에 1600%나 증가했다고 하니, 좋은 의사소통의 힘은 정말 대단하군요! 이런 내부협업 성공사례가 쌓여 편집국 지형이 바뀌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개발자와 기자, 디자이너가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어야 변화가 '지속'될 수 있겠죠?
#5.
저널리즘 너머의
저널리즘
닷페이스 'HIM'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성매수피해자를 위한 펀딩'은 목표액을 가볍게 넘었습니다. 이기적일 것만 같던 개인이 기꺼이 '공공의 가치'를 위해 지갑을 열게 만들었죠. 독자들이 분노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제해결을 위해 한 걸음 내딛을 장소를 제시한 닷페이스의 능력. 바로 닷페이스의 브랜드 가치이자 저널리즘의 새로운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시에도 OS가 필요하다'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가 내세우는 슬로건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도시를 잘 모릅니다. 모르는 곳에 가면 프랜차이즈를 찾죠. 프랜차이즈들이 자꾸만 골목상권에 입점하려 하는 것도 어쩌면 그 때문일지 모릅니다. 어반플레이는 숨겨진 로컬 지역콘텐츠를 발굴하고 기획해, 우리가 소비할 수 있게 합니다.
놀라운 사실 하나. 건물주가 가치 있는 콘텐츠 창작자를 눈여겨보고,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자고 제의하기도 한다네요. 어떤 기성매체도 할 수 없었던 일이죠.
정찬필 미래교실네트워크 사무총장 역시 저널리즘 너머에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언론인 출신이지만 지금은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을 하죠. 왜냐구요? 방법은 있는데 아무도 뛰어드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솔루션 저널리즘'이라는 말을 붙여줬답니다. 그는 저널리스트의 '공감 능력'과 '문제 정의 능력'이 문제 해결자로 나서기에 바람직한 역량이라고 강조합니다.
#6.
당신의 메시지를
공적 영역으로
"메시지가 미디어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주장합니다. 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미투(me too)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처럼, 전달될 가치가 있다면 메시지는 어디 존재하든 상관 없다는 거죠. 그럼 가치 있는 메시지는 뭘까요? 유 대표는 "좋은 메시지란 사람 마음을 움직여 행동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네요.
장혜영씨는 18년 간 시설에서 생활하는 중증발달장애인 동생을 지켜보며 궁금증을 느꼈습니다.
"나랑 동생은 다른 인간인가?"
그녀는 동생과 집에서 함께 살기로 결정하는 과정을 영화 <어른이 되면>에 담았습니다. 언론은 영화에 담긴 이야기를 전했고, 이후 장씨는 독자, 사회복지사와 만나면서 장애인 인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이 사례를 예로 들며 "초연결시대에 사람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면, 개인 경험을 가지고 공적 영역으로 한걸음 더 전진하라"고 주문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가치를 묻고, 그것을 공적 가치와 연결시켜 전달하면 수천개의 목소리로 변조된다는 거죠.
#7.
기술
수많은 물음에 답하다
"개인투자자는 왜 항상 정보가 늦는가?"
안상선 엠로보 대표의 '로봇 저널리즘'은 하나의 물음에서 시작했습니다. 2016년 엠로보 팀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실시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분석 결과를 텍스트 기사와 그림, 도표 등으로 제공하죠. 덕분에 관련 기사가 없어 소문에 의지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정보를 놓치지 않을 수 있게 됐답니다.
안 대표는 최근 이 기술을 활용해 '팩트체크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특허 관련 기사 내용이 참인지 거짓인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죠. 이것도 특허 기사가 난 뒤에 허위 사실로 밝혀지면 큰 손해인데, '왜 특허 팩트체크 프로그램은 없나'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네요.
이문기 코난테크놀로지 데이터사이언스그룹 그룹장은 "한국 언론의 편향성을 데이터로 볼 수 없을까?"하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결국 152개 네이버 제휴 언론사가 2개월 간 내놓은 기사 약 140만건을 자체개발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펄스케이'로 분석해 답을 내놓았죠.
그 결과 65개 언론사의 기사 17여만건에서 편향도가 관측됐다고 합니다. 이들을 상대로 비정규직, 북한 등 주제별로 '기대, 성공' 혹은 '압박, 위협' 등 단어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분석해 국내 언론사를 강진보, 진보, 중도, 보수, 강보수의 5개 카테고리로 나눴습니다.
#8.
클라우드
제작 환경 넘어 '봇'으로
클라우드. 다들 아시죠? 데이터나 소프트웨어를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죠. 언론사에서도 클라우드 활용 가능성은 어마어마한데요. 클라우드는 실제로 미디어를 어떻게 바꿔 놓고 있을까요?
장혜덕 구글코리아 클라우드 총괄은 클라우드에 쌓인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머신러닝)해 똑똑해진 결과물을 언론인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구글 닥스의 음성 입력 기능은 인터뷰 내용을 바로 글로 옮길 수 있게 해줍니다. 현장에서 찍은 영상, 이미지 자료를 올리면 사람, 장소, 감정까지 분석한 뒤 태그 분류까지 끝나죠. 또 '바이스(VICE)'라는 미국 언론사는 구글 번역을 활용해 자신들의 기사를 전 세계 언어로 배포한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세상이죠?
양승도 아마존 웹서비스 시니어 매니저는 클라우드 활용으로 변하고 있는 미디어 시장을 상세히 소개했어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기사 작성부터 편집, 게시까지 자동화한 시스템 '아크(ARK)'를 개발했습니다. 로봇 기자 헬리오그래프(Heliograf)는 스포츠 경기나 선거 결과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기사를 씁니다. 못봇(ModBot)은 기사에 달린 댓글을 분석해 독자 반응을 보고하죠. 물론 욕설은 걸러내 삭제한다고 하네요.
AWS와 협업한 워싱턴포스트는 아크 덕분에 1년 만에 방문자가 78.5%나 늘었답니다. 클라우드 활용 가능성은 정말 무궁무진하고도 놀랍네요!
#9.
블록체인
기울어진 생태계 바로잡을까
블록체인과 미디어가 만나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김상범 블로터 대표는 현재 미디어 생태계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합니다. 거대 기업이 플랫폼을 독점하고 수익을 플랫폼이 독차지한다는 이유인데요. 이런 환경에서 일부를 제외한 콘텐츠 생산자는 살아남기 힘들겠죠.
김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 기반의 '레벨(LEVEL)' 플랫폼으로 탈중앙화를 꿈꿉니다. 레벨에서는 크리에이터가 글을 생산하면, 에디터는 그 중 좋은 콘텐츠를 선별해 '에디션'이라는 매체를 발행해요. 크리에이터나 에디터는 누구든 될 수 있고, 수익은 이들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정히 배분한다네요.
'스팀잇'에서는 이미 실험이 진행 중입니다.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생산자가 콘텐츠를 올리면 독자들은 '업보트(페이스북의 좋아요 개념)'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데 생산자와 독자 모두에게 일정 비율로 암호화폐를 지급해요.
'스팀 고래(스팀잇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로 불리는 이대승 오딘네트워크 COO는 "스팀잇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참여자들은 콘텐츠 '창조'로 기본소득과 유사한 개념의 보상을 받고, 그걸로 '스팀샵' 등에서 물건을 삽니다. 이 과정은 계속 순환되죠. 과연 블록체인 생태계는 미디어 생태계를 바꿀 수 있을까요?
"창조는 전문지식 없이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 활동입니다."
이 대표의 말인데요, 저도 스팀잇에서 창조 한 번 해봐야겠는데요?
#10.
혁신
시작과 끝은 본질이다
"변화의 인정과 수용. 그동안 아무도 신경 안 썼지만, 지금은 가장 절박한 저널리즘 본령 문제입니다."
올해 정년을 앞둔 변상욱 CBS 대기자는 저널리즘의 본질과 본령은 더 이상 저널리스트만의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지금은 전체 시민이 미디어에 준하는 수준으로 정보를 수집, 공유하고 토의하는 시대라는 거죠. 그런 시대에서 언론인은 변화를 인정하고 민중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딥 다이브)' 고민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으로 결과물을 내는 '솔루션 저널리즘'으로 나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저널리즘의 미래 모습이 어떨지는 그 누구도 정답을 모릅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에 도전하고 실험하는 이들이 있기에 혁신은 일어날 것입니다.
저희 뉴스래빗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더 치열히 고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책임= 김민성, 연구= 박진홍, 이창우 한경닷컴 인턴기자 irondumy7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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