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흐름 이어가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 공세 탓에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35포인트(0.57%) 내린 2309.53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310선에서 하락 출발한 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정 타결 실패에도 주요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시장은 3일 노동절로 휴장한 뒤 4일부터 개장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6억원, 328억원 어치 주식을 파는 중이다. 개인은 92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순매도로 전체 31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오는 5일 평양을 방문할 대북특사단에 대한 기대로 남북경협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건설업과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포스코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이상 뛰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17포인트(0.02%) 오른 817.1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6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원과 315억원 어치를 파는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0.31%) 오른 111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