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와 지도부, 현충원 참배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 현충원 참배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대표는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로, 취임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손 대표는 김관영 원내대표 등과 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방명록 적는 손학규 대표 (사진=연합뉴스)
방명록 적는 손학규 대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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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정치개혁에 나서겠다"라고 적었다.

이어 국회로 돌아와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바른미래당의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소속 의원들과 정기국회 활동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앞서 2일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이끌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됐다.

손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27.02%를 득표해 하태경(22.86%), 이준석 후보(19.3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 3위인 하태경 이준석 후보는 최고위원에 올랐고, 여성 몫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권은희 후보, 전국청년위원장(당연직 최고위원) 김수민 의원과 함께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했다.

손 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을 통해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갑질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저를 바치겠다. 1987년 체제를 넘어서, 7공화국 건설에 나서겠다"면서 "우리 안의 분열, 우리 안의 진보·보수, 우리 안의 영남·호남, 우리 안의 계파 등 모든 이분법을 뛰어넘어 우리 안의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 이은 ‘올드보이의 컴백’이라는 지적에 대해 “얼마나 개혁 의지를 가졌느냐가 올드보이냐 골드보이냐의 차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